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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시기에 함께 하는 너

내가 힘겨울 때  상관없는 사람은 몰라  친구들은 웃어 

일어서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시기에 함께 하는 너

여기서 너는 책(절망 독서)입니다. 


또한 외로울 때 (저는 외로울 때를 내가 힘겨울 때라고 표현했습니다) 상관없는 사람은 몰라

내가 외로울 때 친구들은 웃어는 

가네코 미스즈의 "외로울 때'라는 시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도서는 "절망 독서"입니다.

혹 이 글을 읽는데 자신이 지금 처해있는 삶에는 

슬픔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눈물. 고뇌. 절망. 슬픔. 등등 조금은 어두운 면과 관계없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지 못할 거라고 먼저 말해주고 싶네요

아니면 내 삶에 절망이 찾아오기 전, 살짝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미치지 않고서야 그러진 않겠죠)

그러면 이 책을 왜 소개하느냐? 절망과 슬픔을 계속해서 느끼라는 거냐?라고 되묻겠지요

절망과 슬픔 등의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소개합니다. 


절망 독서 중에서 " 누군가 고독하고 외로울 때 그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구원받을까요."



절망 독서 중에서 



이 책은 공감하기 위한 책이다. 시련과 절망의 순간에 놓인 사람들이 공감하기 위한 책

시련을 처절하게 겪어본 사람은 안다. 어설픈 위로가 얼마나 폭력처럼 느껴지는지 



미뤄진 슬픔

슬픈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참고 밝게 행동하면 그 당시는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고 

몇 년 뒤에 매우 강렬한 슬픔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카운슬링을 해온 교토대학 학생종합지원센터의 교수이자 임상심리사인 스기하라 야스시는 

'프로 카운슬러의 공감 기술'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쾌한 감정, 우울한 감정, 부정적인 감정도 그 자체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 감정들이 건강을 해치거나 머리를 이상하게 만들거나 마음을 파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감정을 느끼면 파괴적인 결과가 오리라 믿고 죽을힘을 다해 

그런 감정을 피하거나 없애거나 줄이려 하는 노력이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진정한 낙천성의 의미-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바로 

인간의 어두운 면까지 구석구석 눈길을 주면서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원래 의미의 낙천성이 아닐까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배제한 채 그저 밝은 것을 원하고 좋아하며 따르며 

모른척하는 낙천성보다 나는 어두운 면까지 눈길을 주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긍정적인 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난 어쩌면 부정적이야 현실적인 걸까 슬프기도 해"라고 말하는 친구가 슬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감정을 정말이지 솔직하게 표현한 친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정말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만 들을 가치가 있을까요? 

고난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는 진정 가치가 없을까요?



* 모두가 이기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는 것도 좋다고    -월터 휘트먼



* 사람은 행운이 따를 때 위대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로 향상되는 것은 불운할 때다.    -프리드리히 실러



* 절망은 사람들이 절대적인 것을 찾아내기 위한 참된 출발점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 불안을 모르는 정신은 내 속을 태우거나 나를 지루하게 만든다. -아나톨 프랑스




*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운 것 속에서 생겨나며,

눈부시게 빛나는 것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생겨난다.  -채근담




*  " 삶에 대한 절망이 없으면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 카뮈



*  "역경이 인간을 만든다." - 도스토옙스키




* 언제나 절망적으로 길을 잃고

   아무래도 나는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져

   언제까지나 쓰러진 채로 있을 것 같다


    -프란츠 카프카, 단편 중에서-



*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옆길로 새는 것이다

   원래 어디로 향하려 했는지

   돌아보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오랜 꿈을 포기해야만 할 때,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가족이란 이름이 절망이 될 때 

문득 삶이 슬퍼질 때애 대해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단지 사건의 크기로  절망의 크고 작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보이지 않을 정도,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못할 정도로 

작디작은 일이라도 쌓이고 또 쌓이면 커다란 절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하나가 모기떼처럼 작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쫓아버릴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도 성장하며,

인생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양쪽 면으로 성립됩니다.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재빨리 잊거나 극복하는 데에만 너무 열중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흘러갑니다.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행복도 절망도 그대로 멈춰 있는 일은 없습니다.

라고 작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으며 여기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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