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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기
깨진 꿈의 잔해 속에서 살아가기

파리 일기. 정수복 지음. 문학동네. 은둔과 변신


도서  '파리 일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다.  

도서제목 파리 일기 밑에 은둔과 변신이라는 말이 더 끌렸는지 모른다.

그리고 은둔과 변신이라는 단어를 통해

파리를 사실적으로 말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기 형식이라 작가가 파리에서 살아가기 위해 느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곳에서(내가 꿈꿔온 곳에서라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즐겁지만은 않은

처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잘 아는 나로서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작가는 도서에서

파리를 정신적 망명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신적 망명지라...

파리 일기에서 작가는

가족. 파리에서 살아가기. 창작하기 위한 노력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많은 부분 중에 오늘은 꿈이라는 것과 관련된 부분만을 이야기하고 싶다.


 


 



파리 일기. 정수복 지음. 문학동네. 은둔과 변신 중에서


꿈이 달성되지 않았을 때. 깨진 꿈의 잔해 속에서 살아가기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들의 꿈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저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법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설혹 꿈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그 꿈이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인생에서 성취해야 할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그 꿈이 달성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꿈을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오직 불행과 고통과 열패감을 느낄 뿐이다. 

세상에 널리 돌아다니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뿐이다.  





           

어디에나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많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기 어렵다. 

그런데 사실 

인생에서 꿈을 실현한 사람보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꿈이 깨진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는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소망하던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 느끼는 실망과 환멸감

그로 인해 생겨나는 인생의 굴곡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거신 가는 많은 사람에게 부여된 정신적 과제다.    



어떤 사람은 

꿈을 좌절시킨 차가운 현실 앞에 

굴복하고 

이제 더 이상 큰 꿈을 꾸지 않고 쉽게 실현할 수 있는 작은 꿈만 꾸며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은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는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을 되뇐다.     

(이것 또한 자신의 삶을... 삶의 방식을 구성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 든다.

하지만 구성하는 방법 속에 자신이. 자신이 원하는 좋아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들어있어야 한다.

남들에게는 아주 사소하고 별거 아니더라도 말이다. )



깨진 꿈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실망을 넘어서 자포자기와 절망으로 치닫고 급기야는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구력이 있고 끈기가 강한 사람은 

실패의 원인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다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노력한다.      




물건을 많이 거느리고 살면 편리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살림살이가 간소해야 한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사는 간소한 삶을 살려면 때로 불편함을 감수할 여유로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법정 스님이 말하는 무소유의 삶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처럼 산다는 것은

길 위를 달리는 일이다.

어떤 길을 무엇을 바라보며 달리느냐가 문제다.

달리는 일은 고달프다. 

믿음과 희망 없이는 계속 달리기가 힘들다.

진리의 길을 달리고 있다는 

믿음과 영원한 기쁨을 얻으리라는 희망이 있어야 고난의 과정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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