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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위로해 줘서 고마워요  -  찬 바람 불 때 책 한 권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제목으로 이렇게 적혀 있는 책을 본 순간 

왠지 모르게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들었다. 

요즘에는 제목만으로도 이렇게 위로받을 수 있는 책도 있네.

책 제목 한번 잘 지었네 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러니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책은

공지영 작가님의 산문으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술술 읽혔다.

그리고 딸에게 쓰는 편지였다. 

제목부터 따뜻 따뜻하다 했더니 그러한 이유였나 보다 하고 읽어나가면서 

생각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책을 읽어 나가면서 

위로받고 있는 듯한 기분과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았으며 

진하고 달콤한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동네에 파는 진하고 달콤한 블루베리 요거트 -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고마움. 따뜻한 그 감정들이 한 동안 식지 않았다. 

그래서 고마웠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중에서



고통만이 성장할 수 있게 해주죠.

흘러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가야 할 것은 가게 될 것입니다. 


 

* 3줄의 문장. 고통. 흘러감. 가야 할 것... 3줄의 문장 속에서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나는 어떻게 했더라... 흠...

내 삶에서 좋은 일이 연이여서 계속 계속 일어났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

맞다. 누구나 그렇다.  

좋은 일과 내가 원했던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면 그 누가 어떤 사람이 마다하겠는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데 잘 생각해봐야 한다. 인생은 삶은 생각보다 길고 길다.  

계속해서 좋은 일만 일어난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앞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장이 멈추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순간에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삶에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런 순간이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그것을 계속해서 붙잡고 쥐고 있는 것보다 

놓아야 할 때도 있다. 

작가의 말대로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가야 할 것은 갈 수 있게 말이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중에서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 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내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다음이 네게 이야기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





네가 무엇이 될 까라는 생각보다,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생을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젊은 날을 가지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하기에 끔찍했던 불행들이 나를 분발시키고 나를 바른 자세로 살게 만들어 주었던 거야.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트레이너 인신이 당신을 최후의 승자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려운 상대와 연습게임을 하도록 한 거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단다.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계속 그것을 전가한다.




사랑하는 딸, 도전하거라.

안주하고 싶은 너 자신과 맞서 싸우거라.

그러기 위해서는 너는 오로지 너 자신이어야 하고 또 끊임없이 사색하고

네 생각과 말과 행동의 배후를 묻고 또 읽어야 한다.

쌓아 올린 네 건물이 어느 날 흔적도 없이 무너지는 기분이 든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생각보다 말이야. 생은 길어.





사실을 말하면 엄마는 

네가 이 시기를 좀 잘못 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돼. 너는 아직 젊고 또 많은 기회가 있을 거야.

이 한해로 너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도 안 되고 





만일 불쾌한 기분이 되살아나고 얻는 것이라곤 없는 낡은 생각들을 되풀이하고 있다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노력하라. 





인생은 근심하며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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