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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실 Jan 02. 2019

<개인적인> 신년 인사와 소식 공유

알차고 건강한 2019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조성실입니다.


2019년 새해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셨는지요?

올 한해는 더욱 건강하고 더 많이 웃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의 일원으로 살아 온 지 어느덧 삼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첫 모임 당시 8개월 젖먹이였던 둘째가 어느새 스스로 걷고 뛰고 먹고 말하고 화장실에 갈 수 있는 4살 어린이가 되었네요. 지난 1년 9개월의 시간동안, 아이 뿐 아니라 저 또한 <정치하는엄마들>의 품에서 힘차게 커 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언니들, 한 분 한 분께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제게 엄마로서의 자유 뿐 아니라, 엄마로부터의 자유를 허락해주었습니다. 오랜 시간 스스로 짊어져 온 '친정 어머니에 대한 부채감'에 답하는 마음으로 활동해왔고, 나의 아이만큼은 제게 미안함 마음을 갖지 않기를 바라며 달려왔습니다. '엄마가 되어 버린 나의 딸'을 위해 또 다른 희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엄마들의 현실을 절감할 때마다, 정치하는엄마로서의 하루 하루야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며 활동으로 보답하고자 애썼습니다.86년생 조성실로서도, 정후 준후의 엄마로서도, 분열되지 않은 채 살고 싶어 종종대던 제게, <정치하는엄마들>은 그 존재 자체로 충분한 나침반이었습니다.  2017년 4월 22일, 우리의 첫 만남이 제 삶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공동대표로 지내 온 지난 시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빛나고 치열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단체의 탄생과 성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덧붙여 신년 인사와 함께 부득이 공동 대표 사임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운영위원회와의 협의 끝에 저는 2018년 12월 31일자로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고 2019년 1월 2일부로 이용호 국회의원실(전북 남원 임실 순창, 무소속)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로서 국회 안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클 것이란 여러 언니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고향 지역구 의원실의 정책 비서관 생활을 시작합니다.


저희단체는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회원 내규(제 5장 회원 및 임원의 정치활동, https://cafe.naver.com/politicalmamas/1001)를 새롭게 보완하여, 회원들의 개인적인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여러 형태의 정치활동 자유를 완전히 보장한다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등의 임기 내 (개인적) 대외 정치 활동은 운영위원회와의 협의하에 결정하고 관련 사항을 지체 없이 전체 회원에게 고지 및 홈페이지 게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회원 개인의 정치 활동이 단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회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임원직을 상실하도록 명시한 바 있습니다.


위 내규에 의거 운영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다음 정기 총회까지 남은 몇달의 임기를 인터뷰 등 대외 활동을 제외한  대내 활동 중심으로 마무리하되 이 변동 사안을 홈페이지 및 문자 공지를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기로 결정하였었습니다. (사전에 관련한 사항을 국회 사무처에 유선 문의하였고, 공직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의 비영리 활동의 경우 제한적으로 겸직을 허용한다고 답변 받아 이를 토대로 운영위와 협의해왔습니다.) 그러나, 서류상 겸직 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단체 특성상 겸직 허가가 사실상 어렵다는 회신을 받고 부득이 급히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직은 그만두지만 이미 시작된 정치'하는'엄마로서의 정체성은 영원하기에, 제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무엇보다 상식있는 보통 시민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그간 변함 없이 힘과 용기를 건네 주신 회원 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리고, 앞으로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으로 계속 힘을 보태겠다 말씀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기대, 하마!


곧 또 뵙겠습니다.


조성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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