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자하는 용기는 희망입니다”라는 말은
내가 삶을 통해 지은 말이다. 프로필 소개문이기도하다.
평생의 병고와 눈물을 보상받을 수 있다면, 바로 이 말로서 가능할 것이다.
살고 싶다는 절실함은 모든 종류의 우연과 불운마저도 삼켜버렸다.
도끼가 뿌리에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 같은 나는 공기와 물을 꾸역꾸역 마시며 서 있다. 오직 살려는 용기 때문일 것이다. 그간 읽어온 책에서 얻은 것이라곤 나를 닮은 희망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같은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뿐이었다.
“하고자하는 용기는 희망입니다.” 이 문장은 내 신앙적·문학적 압축이며 책의 제목이 되어야 마땅하다. 주변인들 충고대로, 에세이는 공개하는 대신 출판 원고로 모아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