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새어나간다, 마스크가 아닌 나에게서.

by 레푸스

필립스 겔타입 인공호흡기 마스크가 단종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공기가 덜 새고, 피부는 덜 짓눌리고, 식사도 비교적 수월했던

그 마스크가, 제게는

하루를 온전히 살아낼 수 있는 *숨구멍이었는데요.


대체품들은 밤마다 공기 소리를 내며 잠을 깨우고,

피부는 헐고, 식사 중엔 버겁고요...


ChatGPT Image 2025년 4월 18일 오전 09_14_42.png


문제는 단지 필립스만이 아닙니다.

호흡기 임대사업을 운영하는 곳조차도 대책이 없습니다.

그 속에 깃든 *삶의 숨결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오체불만족이 아니라, 호흡불만족입니다."


움직일 수 있는가보다 더 근원적인 질문.

숨 쉴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 우리는 아무리 연약해도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단종이라는 말 한 줄에 무너지는 밤들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우리의 ‘숨’에 조금 더 귀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숨 #인공호흡기 #질문하는존엄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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