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선비 작가입니다.
먼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본당 주임신부님은 전례음악 전문 사제로,
한국 가톨릭 성음악의 깊은 뿌리와 전통을 가꾸어오신 분이십니다.
박원주 요셉 신부님께서는 성음악 전공으로 수학하셨고,
가톨릭대학교 교수로서 성음악과 전례에 헌신해오셨습니다.
그분의 깊은 영성과 음악적 통찰은 교회 안팎에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평화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전례 성체강복’ 등
가톨릭 전례음악의 아름다움을 신자들과 나누고 계십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생전 박 신부님의 청을 들으시고, 가톨릭 성음악원 설립을 허락하신 일화.
주님의 종은 주님의 종을 알아보는 법이지요. 그 깊은 뜻과 인준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서도 전례음악이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심장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평화신문 연재 마지막 원고를 ‘시간전례’에 바치려 합니다. 주님의 시간 안에서 드리는 찬미와 기도, 그 영원한 시간의 숨결을 글로 나누고자 합니다. 이 결심은 단지 신학적 호기심이 아니라, 파이프 오르간 설치를 위해 기도하고 애쓰시는 주임신부님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지난달 평화신문 원고료를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현금으로 인출해 봉투에 담아 서랍에 고이 보관해두었습니다. 이번 달 원고료가 입금되면 전액을 본당의 파이프 오르간 설치 기금으로 봉헌할 예정입니다. 부모님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성당에 당신 헌금을 내어주셨고, 저도 주님 앞에서 미약한 봉헌을 기쁘게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당 안에서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는 단지 아름다운 음향이 아닙니다. 말로 드리지 못할 기도이고, 성체 앞에 드리는 무릎 꿇은 찬미이며, 하느님의 백성이 하나 되어 드리는 거룩한 공동체의 숨결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전례음악 신부님의 본당임에도 불구하고 설치 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느님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교우 여러분 중, 성음악과 전례의 아름다움을 아끼시는 분이 계신다면,
일원동성당 사무처로 문의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성음악이 기도를 품고 하늘로 오를 수 있도록,
우리의 사랑이 오르간의 음관 하나하나에 닿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