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고민
변호사의 사전적 정의는 당사자나 관계인의 위촉 또는 관청의 선임에 의하여 소송에 관한 행위, 기타 일반 법률 사무를 행하는 전문적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티비나 매체의 영향인지 흔히 변호사라고 하면 말을 굉장히 잘하고 상대방 주장의 헛점을 파고 들며 논리적인 말을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변호사는 말을 굉장히 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변호사하면 법정에서 멋진 이야기를 하는 것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재판의 경우 재판에서 말을 통하여 전달을 하는 경우 보다는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하여 서면에 있는 주장을 요약하여 설명하거나 서면의 내용을 진술하겠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재판에서 언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재판에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하여 법정에서 직접 변론으로 잘못된 점과 말하고자하는 바를 장황하게 설명하면 재판부에서는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변호사도 제출하지 않은 서면 이외의 이야기는 추후 정리하여 서면으로 제출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로 민사재판에 가면 재판부에서 '원고 소장진술하시고, xx.자 준비서면, 피고는 답변서 진술하시고 머더 할거 있으신가요?'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고 변호사는 '네'라는 말만 한 채 그대로 변론을 종결한 후 판결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변호사라는 직업과 굉장히 차이가난다.
재판부에서 처리하는 재판이 많고 상대방의 주장에 대하여 제대로된 답변을 하려면 재판에서 말을 하는 것보다 서면에 대한 반박을 통하여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충실하게 사건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변호사는 아직까지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글을 잘쓰는 것이 직업상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아직은 말을 잘하는 변호사보다는 글을 잘쓰는 변호사가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