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선의의 메아리

따뜻함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하여

by 초연이


누군가에 대한 선의와 이해가

순수하고도 조용히 되돌아오는 관계는

참으로 값지다.


누구의 선의가 먼저였는지는

우열은 가릴 수 없지만

서로에게 전하는 묵묵한 공명은

텅 빈 마음을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크게 불어난 행복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게 손을 내밀었을 때

소중하고 신중히 손을 잡아주고

말과 행동의 진실과 고운 면만을

면포로 떠서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다면,

그를 삼켰을 때 온몸이 삼삼하게

따뜻해질 수 있다면,

오늘도 내일도 충분할 것이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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