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하여
누군가에 대한 선의와 이해가
순수하고도 조용히 되돌아오는 관계는
참으로 값지다.
누구의 선의가 먼저였는지는
우열은 가릴 수 없지만
서로에게 전하는 묵묵한 공명은
텅 빈 마음을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크게 불어난 행복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게 손을 내밀었을 때
소중하고 신중히 손을 잡아주고
말과 행동의 진실과 고운 면만을
면포로 떠서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다면,
그를 삼켰을 때 온몸이 삼삼하게
따뜻해질 수 있다면,
오늘도 내일도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