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주식하락장)에서 파이어 운동은 여전히 유효할까
Yes. But it isn’t going to be fun
코로나19 발 전세계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증시의 경우 전고점에서 -20%가 빠지면서 본격적인 베어마켓 구간으로 들어섰다.
열심히 벌어 적게 쓰고 저축한 돈을 대부분 주식으로 투자하는 일반적인 파이어족들에게 아주 공포스러운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이런 베어마켓 구간에서 파이어 운동은 여전히 유효할까?
이 물음에 일찍이 파이어를 달성해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인생을 살고 있는 캐나다인 부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In short, yes. But it isn’t going to be fun.
우선 그들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ETF에 묻어있다.
그들의 자산 역시 전고점 대비 최대 30%씩 빠져있을텐데도 그들은 지금의 상황이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일드형 자산 덕분이라고 한다.
그들은 배당금과 이자가 나오고, 현금도 3개의 계좌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래서 당장 주식이 큰폭으로 하락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리적 차익전략을 활용해 큰 희생 없이 생활비를 줄이고도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베어마켓이야말로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과연 난 이러한 폭락장에서 매도 버튼을 누리지 않고 오히려 좋은 매수의 기회가 왔다 판단할 수 있는 인내심과 깜냥이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이 것은 역시 미국 증시처럼 어떤 시련이 닥쳐도 나중에는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나 역시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증시 한가운데에 투자자로 놓여 있는 것은 거의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
지난해 크게 미국 주가가 떨어졌을땐 초기에 매도 버튼을 눌렀기에 어느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매도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난 내 목표를 달성할때까지 매도가 아닌 매수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대신 1등주를 제외한 나머진 일반 파이어족들의 투자방법처럼 미국 주식 ETF로만 운영하겠다고 말이다.
파이어족이 최근 뉴스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나를 비롯해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실제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같은 시기에 투자했던 주식을 손절하고 현금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파이어족 또한 2008~2009년도에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장 침체기, 베어마켓에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회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해냈고, 결국 지금은 파이어족이 됐다.
하루만에 주식계좌에서 10만달러가 사라졌지만 그들은 손절이 아닌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찾고 있다.
Millionaires are made during bear markets. Because if you can ignore the screaming news chatter and calmly buy into the storm, you’re going to become a millionaire when the next bull market returns.
백만장자는 베어마켓에서 만들어진다.
공포를 조장하는 뉴스기사나 온라인 카페 글들을 무시하고 침착하게 떨어진 주식을 사게 되면
다음 강세장이 돌아올 때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
이번 베어마켓에서 많은 돈을 투여하진 못했지만
10%씩 떨어질때마다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이제 30%까지 왔다. 앞으로 더 떨어질까? 떨어진다면 얼마나 떨어질까?라고 생각하기 보단
코로나19로 타임머신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련다.
다들 이번엔 다르다고 하지만 난 집단지성을 믿는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결국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