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준란 Jan 28. 2024

조직 문화의 세 가지 차원

에드거 샤인의 조직문화 구조  




2024년 1월 18일 가인지캠퍼스에서 우아한형제들의 한명수 이사의 ‘말랑말랑 창의 조직 겉과 속’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이 있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창업한지 불과 14년 만에 2,200명의 큰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지금의 우아한형제들이 있기까지, 배달의민족이 7년차부터 시도해 온 조직문화 시스템을 설명한 한명수 이사의 메시지가 무엇보다 인상 깊었습니다. 세우고 지키는 것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라면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조직문화의 대표적인 학자 에드거 샤인(Edgar Schein)의 조직문화의 구조(The Structure of Culture)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에드거 샤인은 조직문화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조직문화란 특정집단이 고안, 발견, 개발하는 기본 믿음으로서, 조직 구성원이 타당한 것으로 여겨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의심 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조직문화의 구조(The Structure of Culture)에는 3가지 차원의 레벨이 있습니다. 원어와 같이 보는 게 이해에 도움 될 것입니다.      


1. Artifacts 

: Visible and feelable structures and processes 

Observed behavior

— Difficult to decipher     

: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구조와 프로세스

관찰된 행동

- 해독하기 어려움     


2. Espoused Beliefs and Values

Ideals, goals, values, aspirations

Ideologies

Rationalizations

— May or may not be congruent with behavior and other artifacts     

이상, 목표, 가치, 열망

이념

합리화

- 행동 및 기타 유물과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Basic Underlying Assumptions 

Unconscious, taken-for-granted beliefs and values

— Determine behavior, perception, thought, and feeling     

무의식적으로 당연시 여기는 신념과 가치관

- 행동, 지각, 생각, 느낌의 결정     


그럼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The Lily Pond as a Metaphor for Levels of Culture :문화 수준을 비유하는 백합 연못(사진출처 : GlobalNOC)

     

첫째인공물(Artifacts): 보이고 느껴지는 현상

아티팩트는 낯선 문화를 가진 새로운 집단을 만났을 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현상입니다. 아티팩트에는 다음과 같은 집단의 가시적인 산물이 포함됩니다. 

-물리적 환경의 구조: 언어, 기술 및 제품, 예술적 창작물 등

-예술적 창작물; 의복, 말투, 정서적 표현으로 구현된 그 집단의 스타일

-감정적 디스플레이; 조직과 연관된 신화와 이야기; 출판된 가치 목록; 

그리고 그것의 관찰 가능한 의식과 행사.      


둘째표출하는 가치(Espoused Beliefs and Values): 신념과 가치관 

지지하는 신념과 도덕적 또는 윤리적 규칙은 의식적으로 유지되며 명시적으로 표현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그룹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하는 규범적 또는 도덕적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주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새로운 구성원에게 행동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한 신념과 가치는 종종 이데올로기나 조직 철학으로 구체화되며, 이는 본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거나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셋째기본가정 or 집단가정(Underlying Basic Assumptions)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반복적으로 효과가 있을 때, 그 해결책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한때는 직감이나 수치로만 뒷받침되던 가설이 점차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우리는 자연이 실제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믿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본 가정은 일부 인류학자들이 ‘지배적 가치 지향’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러한 지배적 지향은 여러 가지 기본 대안 중에서 선호되는 해결책을 반영하지만, 모든 대안은 여전히 그 문화에 존재하며, 그 문화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때때로 지배적인 방향뿐만 아니라 변형된 방향에 따라 행동합니다(Kluckhohn & Strodtbeck, 1961). 미국에서 선호되는 해결책은 분명히 개인주의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팀워크는 받아들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기본가정(집단가정)은 물속에 잠긴 빙하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조직문화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드거 샤인의 3가지 차원은 개인, 미시적 시스템, 하위 문화, 조직, 거시적 문화 등 모든 문화 현상에 대해 조직 문화를 설명하고 분석할 때 쓰입니다. ‘인공물(artifacts)’과 ‘표출하는 가치(espoused values)’, 그리고 궁극적으로 관찰된 행동을 이끄는 ‘기본가정(underlying Basic assumptions)’을 주도합니다.     

출처: 예스24 

끝으로 한명수 이사의 이런 이야기가 담긴 책 『말랑말랑 생각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배달의민족 서비스뿐 아니라 한글 서체 개발에서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 개선까지 책임지고 일해온 한명수 CCO(Chief Creative Officer)의 업력과 공력이 담긴 책입니다. 


배달의민족의 ‘인공물(artifacts)’과 ‘표출하는 가치(espoused values)’,  ‘기본가정(underlying Basic assumptions)’ 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References 


배민 한명수 CCO가 말하는 지금의 우아한형제들이 있기까지, 7년차부터 시도해 온 조직문화 시스템 | 가인지캠퍼스 (gainge.com)     

『말랑말랑 생각법』, 한명수, 김영사, 2023. 








매거진의 이전글 불확실한 미래에 필요한 5가지 인재 전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