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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준란 Nov 21. 2021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모어 댄 블루>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입니다! ‘뜨거운 대만’, 대만 청춘 영화 시리즈 3편, 오늘의 영화는 린샤오첸(林孝謙) 감독의 <모어 댄 블루>입니다.


영화 <모어 댄 블루>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을 부르는 단 하나의 멜로
단 한 순간도 너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서로에게 유일한 전부이기 때문에
영원한 이별 앞에서도 사랑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던 두 남녀의 사랑 그 이상의 러브스토리


 2018년 대만에서 개봉한 <모어 댄 블루>는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스토리 구성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이름과 직업, 중국어 제목 모두 원작에서 가져오면서 동시에 대만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을 더해 대만과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영화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죠. 원태연 감독이 연출,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가 주연을 맡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리메이크 작품이 원작보다 더 큰 관심을 받게 된 경우도 종종 있지만 <모어 댄 블루>의 경우 대만 청춘 멜로물이라는 장르적인 특성과 결합하면서 더 빛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경우 극적인 사건과 갈등 구조를 스토리에 담아내는 경우가 많은데 <모어 댄 블루>는 불치병이 스토리에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영화 속 대사와 주인공들의 감정에 빠져들었을 때 더욱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죠. 그렇기 때문에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디테일하게 다루는 대만 청춘 로맨스 감성을 만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모어 댄 블루>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헤어진 채 외로운 삶을 살았던 두 주인공 케이(리우이하오 분)와 크림(천이한 분)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가족처럼 지내게 되죠. 사랑의 감정을 지닌 채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지만, 케이는 불치병을 앓게 되고, 영원한 이별 앞에서 자신이 떠난 후에도 크림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녀가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원하죠. 사실을 알게 된 크림은 또 그런 케이를 배려하며 케이의 마음을 보살펴주고, 나름의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두 남녀의 사랑과 안타까운 이별 속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이 돋보이는 영화 <모어 댄 블루>입니다. 


'투비오어낫투비(TO BE OR NOT TO BE)'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의 킬러 콘텐츠! '투비오어낫투비(TO BE OR NOT TO BE)’, 말그대로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영화 속에서 살리고 싶은 캐릭터와 이야기, 장면들(TO BE)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NOT TO BE)은 다시 자신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코너입니다. 영화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색다르게 상상해보는 ‘리(Re)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 멤버들은 <모어 댄 블루>에서 어떤 인물과 장면에 주목했을까요?


이루고 싶은 꿈이 많아 잠도 많은 '꿈꾸미'는 TO BE, 살리고 싶은 차이나는 한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크림이 케이에게 다음 생이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묻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케이는 반지, 안경, 침대, 공책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죠.


“난 ‘영원’ 싫어.”

“그럼 그거 하지마, 딴거로 바꿔.”

“'다음 생' 그건 괜찮아."

“다음 생?”

“다음 생은 약속 같은 느낌이잖아, 근데 ‘영원’은 아니야, 둘 중 한명이 죽으면 영원할 수 없잖아, 있잖아 다음 생이 있다면 뭐가 되고 싶어?”

(...)

다음 생이 있다면 난 반지가 되고 싶어, 그리고 안경, 침대, 공책이 되고 싶어.”

“대체 왜?”

네 곁에 있을 수 있잖아.”


 크림은 엄청 닭살이라며 장난을 치고, 케이는 가사는 원래 좀 이래야 한다며 장난 속에 자신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죠. 영화 속 영원과 다음 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중에 더 큰 감정으로 전해지는 것은 케이의 불치병 때문이죠. 물론 불치병과 로맨스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은 흔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내 머리 속에 지우개>,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2009), <미드나잇썬>, <안녕 헤이즈> 모두 주인공의 불치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영화들이 불치병을 소재로 하는 것은 말그대로 불치병이 인간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한된 시간’이라는 요소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타까움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거기에 <모어 댄 블루>는 사랑이라는 요소를 더한 것이죠. 사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하다는 일종의 강박 혹은 환상을 가지고 있죠. 두 달 동안, 한 달 동안에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지만, 영원할 수 없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이 안타까움의 정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화가 전하는 감정을 뒷받침해주는 또다른 중요한 요소를 ‘분리불안’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케이와 크림 모두 부모님과의 이별을 통해 헤어짐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또다시 영원한 분리, 죽음 앞에서 두 주인공 모두 자신의 감정에 더 고민하고 슬퍼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두 남녀의 사랑을 통해 영원과 다음을 고민해보게 하는 이 장면을 차이나는 한 장면으로 골랐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책사와 지갑은 텅 비었지만 지식은 충만한 '신여성'은 연결되는 장면을 TO BE, 살리고 싶은 장면으로 골랐습니다. 자신의 곁에 있기 위해 다음 생에는 반지, 안경, 침대, 공책이 되고 싶다는 케이의 대답을 녹음해두었던 크림이 눈물을 흘리며 다시 듣는 장면입니다. 영화 뒷부분으로 가면서 사실 크림이 케이의 불치병을 알고 있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케이를 지켜봐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면서 영화를 앞으로 돌려 혹시 놓쳤을지 모르는 크림의 감정을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너무도 청순하고 풋풋했던 영화 초반의 감성들이 크림의 입장에서는 순간순간이 슬프고 두려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죠. 우리가 살다보면 진실을 알면서도 상대방이 더 슬퍼질까 두려워 내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 사람을 잃게 될까 무서워 말하지 못하는 것이죠. 특히나 죽음이라는 거대한 사건 앞에서 새어나오는 두려움은 상상조차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외로움이라는 고립된 감정을 마주하는 크림의 슬픈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장면을 차이나는 한 장면으로 골랐습니다.


영화  <모어 댄 블루> 스킬컷 (출처: 네이버 영화)



자막달린 중국 영화는 필요 없는 자영업도 TO BE, 살리고 싶은 대사를 가져왔습니다. 케이와 크림이 함께 살게 되면서 케이가 자신에게 온 변화를 독백하는 대사입니다.


사람이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건 슬픔보다 더 슬픈 일이다.”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겪는 슬픔은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두려움도 있지만 또다시 혼자 있는 외로움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에서 오는 아픔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크림이 케이에게 다가왔을 때 케이는 크림이 자신을 가두었던 외로움이라는 창문을 열어주었고, 자신의 슬픔을 가져갔으며, 누군가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크림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케이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도 더이상 삶을 버텨내지 못하였죠. 과연 그 마음은 어땠을지 짐작하기 어렵겠지만, 10여 년 동안 의지해온 상대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함께 했던 공간에 혼자 놓이게 된다면 누구라도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케이와 크림의 관계는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 자신의 모든 삶이 얽혀있는, 그렇기에 라면 한 그릇을 먹는 것도,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빗속을 걷는 것처럼 사소한 모든 삶의 순간들을 함께 한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외로움으로부터 끌어내어 사랑을 알려주고, 삶의 매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스토리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면서도 그렇기에 더욱더 감동적이고 눈물 흘리게 만드는 <모어 댄 블루>, 울고 싶은 날 꺼내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모어 댄 블루>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인문학 드레싱

이번에는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의 두번째 코너. 영화를 보고 떠오른 역사, 문학, 음악, 철학 등 인문학적 감성을 더하여 더욱 풍요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 ‘길 위의 인문학 드레싱’입니다. 영화 속 풍경과 장소, 인물에 주목해보며 <모어 댄 블루>에는 어떤 드레싱을 곁들이면 좋을까요?


책사가 가져온 인문학 드레싱은 영화의 원작자 원태연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은 원태연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을 자신이 연출을 맡아 영화로 만든 것이죠. 그런데 작가는 소설가, 영화 감독 외에도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2년 시인으로 데뷔해 유명 작사가로 활동을 하고 2009년에 영화 연출까지 맡은 것이죠.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등 대표적인 시집들은 한번쯤 들어봤을만큼 유명한 시집들이죠. 오늘은 다른 좋은 시 한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별역 – 원태연


이번 정차할 역은

이별 이별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잊으신 미련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내리십시오


계속해서

사랑역으로 가실 분도

이번 역에서

기다림행 열차로 갈아타십시오


추억행 열차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운행하지 않습니다.


이 시는 원태연 작가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 떠올라서 청바지에 남긴 시라고 합니다. 굉장히 감성적인 시이죠. 작가가 가사를 쓴 노래들도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샵의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백지영의 ‘그 여자’, 애프터스쿨의 ‘샴푸’ 등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노래들이 많죠. 최근에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통해 시인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대만 청춘 로맨스의 감성과 함께 곁들여 읽으면 너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꿈꾸미는 대만과 관련된 드레싱을 가져왔습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7대 가수 중 한 명이기도 한 덩리쥔(鄧麗君, 등려군)입니다.


1978년 일본에서 발매한 2집 앨범 사진 (출처: 바이두백과)


1953년 대만에서 태어난 덩리쥔은 10살 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뒤 14살 때부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95년 4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약 30년간 활동을 한 것이죠. 중국과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 가요를 자주 리메이크하여 불렀는데 당시 만주 지역에서 활동하던 이향란(李香蘭;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의 노래를 다시 부른 것이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 곡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특히 덩리쥔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1980년대는 중국 대륙이 개혁개방을 하며 외국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던 시기였는데, 이전까지 혁명 군가에 익숙하던 대륙 사람들에게 달콤한 노랫말과 청아한 목소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당시 대륙을 통치하던 덩샤오핑과 비교해 낮에는 덩샤오핑이 통치하고 밤에는 덩리쥔이 통치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그런데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콘서트가 무산되며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평소 앓던 천식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가수인만큼 대만 청춘 영화의 감성과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해드릴게요.


덩리쥔 – 하일군재래(何日君再來, hérì jūn zài lái; 그대 어느날 다시 올까)


好花不常开 아름다운 꽃도 항상 피어 있지는 않고

好景不常在 아름다운 풍경도 항상 있는건 아니에요.

愁堆解笑眉 근심이 쌓여 웃는 낯을 없애고

泪洒相思带 눈물은 그리워 마음에 뿌려져요.

今宵离别后 오늘 밤 이별한 다음

何日君再来 언제 다시 그대 오실까

喝完了这杯 이 잔을 다 비우고 

请进点小菜 안주를 들어주세요.

人生难得几回醉 인생을 살면서 취하기 흔치 않으니 

不欢更何待 지금 즐기지 않으면 어찌 또 기다리겠어요.

来来来,자자자

喝完这杯再说吧!이 잔 다 비우고 얘기합시다

今宵离别后 오늘 밤 이별하면

何日君再来 언제나 그대 다시 오려나..


이별에 관한 감성적인 노랫말이 돋보이는 노래이죠. <모어 댄 블루>에서 느낀 감정 그대로 덩뤼진의 노래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여성이 가져온 인문학 드레싱은 전시 콘텐츠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전시 《영원한 전시》 전 입니다. 이 전시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가 주최 서강대학교 ‘영원한 증원’ 팀이 주관한 전시입니다.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녹화된 증언을 AI 기술을 활용하여 관람자와 증인이 대화하는 형태의 프로젝트 전시입니다. 여성인권운동가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매년 ‘기림의 날’로 기념하는데 올해가 3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지금은 베타서비스 전시로 진행되며 이후에 홀로그램이나 AI 프로젝트로 전 세계 곳곳에 배포를 하고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시는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서강대학교 곤자가플라자 전시장에서 2021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영원한 증언> 베타전시 포스터 (출처: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전시는 예약을 통해 진행되고 현장에 가면 150개의 준비된 질문지를 받은 뒤 이를 참고해서 증인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성인권운동가 할머니들께서 직접 여러 버전으로 답변한 것이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알맞은 답변으로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죠. 지금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질문을 읽어내면서도 질문자의 목소리와 의도를 파악하여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더욱 발전된 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이 필요하겠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전시를 통해 참여해보시거나 혹은 이후에 있을 전시를 위해 영원한 증언 팀의 활동을 팔로우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영원한 증언> 베타 전시 예약 링크

서울 

https://calendly.com/2020etproject/seoul

대구

 https://calendly.com/2020etproject/daegu



인간적인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순수했던 마음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는 드레싱으로 오늘 인문학 드레싱 마무리해보았습니다.


차이나는 한마디

영화 속 중국어 한마디를 배우는 시간 ‘차이나는 한마디’ 입니다. 오늘도 실생활에서 유용한 한 마디를 배워보려 합니다. 케이가 병원에 다녀온 뒤 크림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나눈 장면 속 한 마디입니다. 자신에게 소원을 묻는 크림에게 케이는 너가 좋은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라 말하죠. 크림은 케이랑 결혼하겠다고 하자 케이는 자신은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자 크림은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냐고 되묻죠. 바로 이 마지막 대사를 오늘 차이나는 한마디로 배워보겠습니다.


좋은 남자란 어떤 남자야? 好男人的定义是什么? 

(好 hǎo 男人 nánrén 的 de 定义dìngyì 是 shì 什么 shénme?)


직업도 있고 有工作 (有 yǒu 工作 gōngzuò, 요우공쭈어)

재산도 있고 有点钱 (有yǒu 点 diǎn 钱 qián, 요우디엔치엔)

착하고 가정적이고 善良又爱家 (善良 shànliáng 又 yòu 爱 ài 家jiā, 션리양요우아이지아)

그리고 然后 (然后 ránhòu 란호우)

건강한 사람 身体健康  (身体 shēntǐ 健康 jiànkāng, 션티지엔캉)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남자(또는 좋은 여자)는 어떤 남자인가요?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는 뜨거운 대만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 무비 플러스>!


ㅣ팟캐스트ㅣ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시려면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podbbang.com/ch/13254        


또 있습니다.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podty.me/cast/182234 


ㅣ네이버 오디오 클립ㅣ

오디오클립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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