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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준란 Apr 12. 2022

나의 소녀시대

차이나는무비플러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무비플러스>입니다! ‘뜨거운 대만’, 대만 청춘 영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모어 댄 블루>에 이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 오늘의 영화는 감독의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그 때는 몰랐다... 정말 좋아했다는 걸!
사실은 나도 널 좋아해
모두가 소원한 첫 로맨스 <나의 소녀시대>

프랭키 첸(陈玉珊) 감독이 연출하고 왕다루(王大陆)와 송운화(宋芸桦)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2015년 중국 대만에서 제작되어 2016년에 국내 개봉하였습니다. 현지 개봉 당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는 국내 개봉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 왕다루는 <나의 소녀시대> 이후 국내 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죠. 또한 이 영화의 흥행으로 대만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차이나는무비플러스>에서도 다루었던 영화 <청설>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인기가 역주행하며 재개봉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선 두 영화에서 보여졌던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국내 팬들에게도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죠. 이후 프랭키 첸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는 현실의 고됨과 삭막함에 지쳐버린 린전신(송운화 분)이 1994년, 빛났던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시작합니다.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가수 유덕화를 좋아했던 그녀는 학교 여학생들이 모두 좋아했던 오우양페이판(이위시 분)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상에서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를 오우양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였던 학교의 대표 문제아 쉬타이위(왕다루 분)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그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린전신은 쉬타이위와 엮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쉬타이위의 과거들을 알게 되고, 점차 오우양과 모범생이면서 인기도 많은 타오민민(젠팅루이 분)과도 가까워지게 됩니다.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자 숨기고 싶은 흑역사가 함께 펼쳐지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풋풋한 사랑을 추억하는 영화이죠. 몽글몽글하고 달콤하면서 판타지스러운 사랑을 한 때 꿈꾸었던 분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것은 대만 청춘 영화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이죠. 1987년, 대만이 소위 ‘백색 테러’ 시대라고 불리는 1949년부터 시작된 38년 간의 가혹한 계엄 시기를 끝냈음에도 90년대에도 여전히 사회・문화적으로는 폐쇄적이고 억압적이었던 시대의 잔재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대만 청춘 영화에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것은 87년 이후 다양하게 민주적 사회에 대한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시기에 어릴 때부터 그러한 사회 분위기를 몸소 느끼며 재빠르고 용기있게 반응했던 학생들과 학교에 여전히 있었던 일종의 ‘교관 선생심’과 같이 자신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 억압과 폭력을 행사하는 기존 권력 간의 갈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 사회의 민주화가 완성되어 우리 일상의 깊은 곳까지 민주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정치적인 민주화 이후 시대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의 주역이 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죠. 대만 현대사의 비극적인 계엄 시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차이나는무비플러스'의 영화 <반교> 편에 나와 있습니다.


영화 <반교> 포스터와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대만의 공포 게임 영화 <반교> 보셨나요?

https://brunch.co.kr/@chran71/37



'투비오어낫투비(TO BE OR NOT TO BE)'

<차이나는무비플러스>의 킬러 콘텐츠! '투비오어낫투비(TO BE OR NOT TO BE)’, 말그대로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영화 속에서 살리고 싶은 캐릭터와 이야기, 장면들(TO BE)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NOT TO BE)은 다시 자신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코너입니다. 영화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더해 색다르게 상상해보는 ‘리(Re)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는무비플러스> 멤버들은 <나의 소녀시대>에서 어떤 인물과 장면에 주목했을까요?


자막달린 중국 영화는 필요 없는 자영업은 NOT TO BE, 죽이고 싶은 캐릭터로 오우양페이판를 골랐습니다. 영화에서 오우양은 린전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어느날 린전신이 오빠의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다른 모습으로 꾸미고 오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물론 그 전에도 린전신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학교의 인기남으로서 소위 ‘어장관리’를 한 것은 아닐까 의심해 볼 수 있죠. 린전신(林真心)이 본인의 이름처럼 외모가 아닌 진심(真心)을 먼저 바라봐주는 상대를 만나기를 응원하며 오우양페이판을 NOT TO BE, 죽이고 싶은 캐릭터로 골랐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이 많아 잠도 많은 '꿈꾸미'는 TO BE, 살리고 싶은 캐릭터와 장면을 골랐습니다. 쉬타이위와 오우양페이판의 어릴 적 친구, 아위안을 골랐습니다. 세 친구는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지만, 바다에서 서로 내기를 하며 수영을 하던 도중 안타깝게도 아위안이 도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쉬타이위와 오우양페이판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쉬타이위는 모범적인 학생에서 계속해서 어긋난 길로 빠지게 되었죠. 절친했던 친구를 잃음으로써 이 영화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사건이 아니라면 쉬타이위와 오우양페이판, 그리고 두 여주인공 모두가 트라우마 없이 상처 없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아위안을 TO BE, 살리고 싶은 캐릭터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또 주목할 점은 상처를 간직한 쉬타이위에게 건네는 린전신의 위로입니다. 린전신은 그 사고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쉬타이위에게 계속해서 그의 실수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경험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좌절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죠. 트라우마라는 깊은 늪에 빠졌을 때 주변에서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죠.


영화 <나의 소녀시대>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꿈꾸미가 살리고 싶은 장면은 쉬타이위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타오민민에게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이 등교하는 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한껏 폼을 잡으며 타오민민에게 “내 여자친구가 될래?”라고 고백하죠. 그리고 친구들은 “넌 날 사랑해 타오민민(你爱我敏敏陶)”이라고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형수님!”을 외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플랭카드가 거꾸로 들려 있습니다. 이런 어설픈 고백을 타오민민은 받아주지 않고 그대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죠. 이런 모습은 고등학교 시절의 생각과 행동,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설플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어린 시절의 소년과 소녀의 시대를 지났을 때 비록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마치 어른이 된 쉬타이위가 린전신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을 전한 것과 같죠. 


지갑은 텅 비었지만 지식은 충만한 '신여성'도 TO BE, 살리고 싶은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주인공 린전신이 행운의 편지를 받는 장면입니다. 책상 서랍 속 편지를 발견한 린전신은 연애 편지인줄 알고 들뜬 마음으로 편지를 열어보았죠. 그런데 편지는 ‘이 편지는 남아공 전도사 안토니의 행운의 편지. 그 행운이 당신에게 왔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5명에게 이 편지를 전하면 행운이 오고 그렇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것이다. 1979년 대만의 한 남자는 이 편지를 찢었다가 다음 날 차 사고로 죽었다. 1963년 한 네덜란드 사람은 이 편지를 태웠다가 3일 후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려 의사들도 손을 놓았다.’는 등 각종 저주가 담겨져 있었죠. 린전신은 이 저주가 두려워 편지를 건낼 다음 상대를 찾던 중 짝사랑하는 오우양페이판을 괴롭히는 쉬타이위에게 편지를 전하게 되었죠. 이런 편지 여러분도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자필로 쓴 편지보다는 SNS를 통해 행운의 편지가 떠돌아 다니기도 하죠. 무시할 수도 있지만 무시하기에는 어딘가 찜찜하기도 한 유치한 장난 역시 학창 시절의 추억이라는 점에서 이 편지를 받는 장면을 TO BE, 살리고 싶은 장면으로 골랐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책사는 살리고 싶은 장면을 TO BE로 골랐는데요, 수영장에 빠진 린전신을 쉬타이위가 구하는 장면입니다. 오우양페이판을 좋아했던 린전신은 수영장 청소를 하던 도중 오우양페이판과 타오민민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심상치 않은 대화에 귀를 기울이다 오우양페이판이 뒤를 돌자 린전신은 수영장 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죠.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을 참으며 물 속에서 있던 린전신은 결국 기절해버리고 이를 지켜보던 쉬타이위는 수양장으로 들어가 린전신을 구해내고 그녀가 물 속에서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 아이처럼 울어버리죠. 이 장면에서부터 린전신과 쉬타이위가 조금씩 가까워지기 때문에도 중요하지만, 쉬타이위와 오우양페이판의 친구 아위안의 사고를 쉬타이위가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 드레싱

이번에는 <차이나는무비플러스>의 두번째 코너. 영화를 보고 떠오른 역사, 문학, 음악, 철학 등 인문학적 감성을 더하여 더욱 풍요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 ‘길 위의 인문학 드레싱’입니다. 영화 속 풍경과 장소, 인물에 주목해보며 ‘뜨거운 대만 시리즈’ 마지막 편, <나의 소녀시대>에는 어떤 드레싱을 곁들이면 좋을까요?


책사는 ‘뜨거운 대만 시리즈’에 어울리는 드레싱을 가져왔습니다. 그 시절 뜨겁게 봤던 영화, 유덕화 주연의 <천장지구(天若有情: A Moment  of Romance)>입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듯 90년대에는 배우 유덕화의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배우의 인기와 함께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작 중 하나가 <천장지구>이죠.


<천장지구>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채 범죄 세계에 빠진 주인공 아회(유덕화 분)가 죠죠(오천련 분)를 인질로 잡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천장지구(天長地久)’는 하늘이 길고 땅이 오래되었다는 뜻으로 세상이 영원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비극적이지만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제목이겠죠.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영화 <천장지구>는 3편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아직 한 편도 안 보신 분이라면 유덕화가 주연을 맡은 <천장지구 1>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죠죠가 아회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영화를 보시면서 <나의 소녀시대> 속 린전신이 푹 빠진 유덕화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여성도 중화권 영화를 인문학 드레싱으로 가져왔습니다. 2018년 개봉한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Us and Them)>입니다. 이 영화 역시 <나의 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2007년 중국,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린젠칭(징보란 분)’과 ‘팡샤오샤오(저우동위)’는 처음 만나 함께 20대 청춘을 함께 보내며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 이별을 겪고, 10년이 흐른 뒤 우연처럼 다시 만나게 되어 서로 지난 세월을 추억하게 되죠. 


영화 <먼 훗날 우리>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고등학교 때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먼 훗날 우리>는 보다 현실 로맨스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베이징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또한 살아남기 위해서 힘든 생활을 버티는 두 청춘이 서로를 응원하면서도 현실에 치여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내용과 서로를 그리워 하면서도 표현의 방식에 있어 서투를 수 밖에 없는 가슴 아픈 모습들이 영화 속에서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청춘의 가슴 아픈 현실 로맨스, <먼 훗날 우리>를 <나의 소녀시대>의 스핀오프처럼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꿈꾸미는 두 개의 인문학 드레싱을 가져왔습니다. 첫번째 드레싱은 대만의 로맨스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경요(瓊瑤, Chiung Yao)입니다. 소설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경요는 90년대 대만 로맨스 장르 전성기를 이끈 작가로 <금잔화>, <안개 바람 그리고 비>, <바람타는 수선화> 등 50~60여편의 다작을 하였습니다. 이 중 많은 작품들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습니다. 드라마 <황제의 딸>과 <안개비 연가> 또한 매우 잘 알려진 작품이죠. 지금의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와는 또다른 20세기 대만 로맨스물의 정서를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경요의 작품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꿈꾸미가 가져온 두번째 드레싱은 2021년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드라마 <D.P.>입니다.


드라마 <D.P.> 공식 포스터 (출처: 네이버)


대만 청춘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고등학교 내 권위적인 등장인물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표면적으로는 민주화를 이루어냈지만 사회・문화적으로는 억압된 상황 속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폭력의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죠. 바로 이러한 ‘폭력의 구조’와 관련된 드라마 <D.P.>가 오늘의 마지막 인문학 드레싱입니다. 드라마 <D.P.>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로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군대라는 공간에 대한 극사실주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특히 군대를 경험한 남성들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많은 공감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드라마는 일면 대한민국 남성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만연한 폭력의 굴레를 문제 의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일터, 가정, 연인 관계 등 곳곳에서 반복되고 재생산되는 폭력의 모습들을 들추어 내는 것이죠. 이러한 연출은 남녀의 구별 없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폭력이 일상화 된 사회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우리가 더욱 생각해야 할 것은 성별의 구별이 아닌 모든 피해자들이 함께 끌어안고 서로 연대하며 치유할 수 있는 모습이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모습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고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만연한 우리 사회 내 폭력의 굴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 <D.P.>를 <나의 소녀시대>에서 나타나는 학교 내 폭력의 구조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인문학 드레싱이 될 것 같습니다.


차이나는 한마디

영화 속 중국어 한마디를 배우는 시간 ‘차이나는 한마디’ 입니다. 오늘은 청춘 영화다운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한 마디를 배워보려 합니다. 영화 속 명대사이자 영화 OST의 가사로 쓰이기도 한 대사, “내 청춘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입니다.


내 청춘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谢谢你出现在我的青春里。


谢谢xièxie 你nǐ 出现chūxiàn 在zài 我wǒ 的de 青春qīngchūn 里lǐ


<차이나는무비플러스>는 뜨거운 대만 시리즈 마지막 편을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에 또 재밌는 영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무비플러스>!




ㅣ팟캐스트ㅣ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시려면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podbbang.com/ch/13254        


또 있습니다.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podty.me/cast/182234 


ㅣ네이버 오디오 클립ㅣ

오디오클립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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