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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준란 Apr 23. 2022

정직한 후보

<차이나는무비 플러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무비플러스>입니다! 2022년에 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 선거를 앞두고 영화와 선거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정직한 후보] 이 작품을 선거 영화로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웃음 빵!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한 웃음 폭격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선거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정직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매우 탄탄한데요. 주요 플롯과 서브 플롯 등 다양한 플롯들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주요 플롯은 주상숙이라는 후보자가 어떤 영적인 기운으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내뱉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그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나고, 숨겨왔던 가족관계가 드러나고 이어 큰 이야기들이 또 뒤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보면 가족관계, 주상숙이라는 후보를 중심으로 맺어지는 부부관계, 모자관계, 시어머니와의 관계, 할머니와의 관계와 같이 이러한 가족의 복합적인 관계를 기본으로 형성을 하는데 그 안에 크게 보면 비밀 3가지가 도사리고 있죠. 하나는 아들의 친자 확인 문제, 둘째는 할머니의 생사 문제, 세 번째는 실제 거주하는 집과 서민 위장용 집, 이러한 세 가지 포인트에서 솔직하지 못한 부분들이 도사리고 있죠. 그런데 그 뒤에는 더 큰 비리로 이어지는 옥희재단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 플롯과 서브 플롯들 간의 긴장 관계를 잘 보여주었고요. 그 안에 코믹한 요소들을 삽입함으로써 영화가 더 잘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는 한 장면’ or ‘차이나는 명대사’

<차이나는무비플러스>의 킬러 콘텐츠! '차이나는 한 장면'과 '차이나는명대사'는 영화 속에서 특히 감명깊고 와닿았던 장면과 대사를 서로 소개함으로써 영화의 킬링 포인트를 다시 한번 돌아보아 생각하게 하는 코너입니다.


꿈꾸미가 생각할 때에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 엄마로서의 진실성이 드러났을 때였습니다. 모든 말을 솔직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 아들 문제가 걸리니까, 사실 자신이 낳은 아들이 아니고 키운 아들이잖아요. 키운 아들이 상처받을까봐 얼음물 담은 욕조에 들어가서 자신의 입을 때리며 진실을 말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그 장면이 인상적이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적인 장면은, 자신이 한 일은 아니지만 옥희재단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잖아요. 장학금을 줬다가 다시 반납하게 하는 일로 인해 충격에 빠진 학생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어머니께서 학교 앞에 오셔서 시위를 하시죠. 이 사실을 안 주상숙 후보가 이 어머니를 몰래 찾아가 사과를 하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책사는 정직과 연관된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정직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멘트가 영화 제목과 맞닥뜨리면서 정말 정직과 땀은 배신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던 것. 또 그것으로 웃음을 유발했던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김무열 배우가 글을 잘 쓰더라고요. 마지막에 장면을 보시면 김무열 배우가 무릎을 꿇고 ‘제가 왜 의원님 곁을 떠나지 않는 줄 아세요?’ 하는데 되게 진솔하게 느껴졌거든요. 앞에서 코미디 분위기였다가 김무열이 말하는 그 무언가의 힘이 젊은 청년들의 외침으로 들려졌는데 대사를 김무열배우가 쓴 것이라고 합니다.


꿈꾸미가 생각하는 코믹한 대사와 멘트가 참 많습니다. 제가 재미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를 풍자적으로 리얼리티하게 표현을 한 부분이었습니다. 라미란 배우가 솔직하게 말을 하게 되어서 필터링 없이 말을 뱉어내잖아요. 본인도 초반에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싶어서 극복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박희철보좌관과 한마디씩 주고받잖아요. 박희철 보좌관이 한마디 던져주고 따라하라고 하는데 꼭 반대로 말한단 말이죠. 거기서 ‘나는 서민의 일꾼이다’ 라는 말을 받은 라미란배우가 ‘서민은 나의 일꾼이다’라고 하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인문학 드레싱

<차이나는무비플러스>는 [정직한 후보]로 킬러 콘텐츠인 인문학 드레싱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영화와 선거 시리즈이기도 하고 거짓과 위선을 걷어낸 진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신여성이 소개할 이야기는 지난 해 11월에 열렸던 sbs 디지털 포럼에서 [청년이 답하다]라는 세션이 있었어요. 거기서 ‘나는 청년입니다’라는 다큐를 상영했거든요. 거기서 청년들이 자신의 지역과 나이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얘기를 해요. 그들의 공통적인 얘기는 ‘너희는 아직 젊으니까 나중에 해’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해서 벌써 오랜 세월이 갔는데도 특히 정치판에 40대 미만의 청년이 많이 없다는 거예요. 청와대에서 처음 조직한 청년 특별 조직위가 있어요. 거기 위원장이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이승윤교수인데, 이 교수가 청년 정책이 지금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 코로나 이후에 청년층 고용 상황 체감 실업률이 27~35%라는 말이 있어요. 이게 니트라고 해서 자발적인 비구직과 구직을 포기한 실업층이 20만에 가까운 역사상 최대 수치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이슈들을 담아서 지역의 정치인을 40대 미만으로 키워보자라는 프로젝트로 시작된 것이 ‘NEW WAYS’라는 젊은 청년들의 커뮤니티예요. 이게 각 지역별로 지도로 매칭이 되어있어요. 재밌는 것은 우리 지역에 어떤 예비후보가 있나, 지금 청년 후보, 의원이 있나 알 수가 있어요. 자리라도, 기회라도 내어주자 라는 측면에서 스스로 자신의 지역에서 이슈를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고자 건강한 경쟁을 시작하는 ‘NEW WAYS’라는 플랫폼이 더 많아졌으면, 여기에 속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꿈꾸미가 조금 우려스러운 것은 연세 있으신 분들을 전부 기득권자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50대 60대는 다 부정하게 권리를 얻었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그 분들도 본인이 20대 30대 때 뭔가를 끊임없이 노력을 했고 그 댓가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얻은 것이고요. 이게 사회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연결이 되어있는 문제라서 단순히 나이나 세대만 따져서 해결할 수는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영업은 청년 정치인을 육성할 필요성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을 하는데, 꿈꾸미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부분은 공감합니다. 또 저는 청년 정치라는 것을 꼭 청년 당사자만 할 수 있다는 것에는 쉬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또 지금까지 기존의 정치권이라던가 이 정당들에서 청년정치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가를 보면 그때 그때 선거에 따라서 반짝 인사용인거예요.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기층에서 오랫동안 바닦을 닦아가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입증하면서 성장한 사람이 지금 정치판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여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청년 정치판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이지 누구를 몰아내자 하는 것이 아니죠, 결국 선거를 잘하자!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거는 정말 냄새나는 일이잖아요. 이 영화에서도 나오잖아요. 인간이 얼마나 자신의 익권 앞에서 추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잖아요.


 꿈꾸미는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라는 것에 주목을 했어요. 복잡한 것을 만만하고 단순한 상황으로 뒤바꿨을 때에 거기서 웃음이 나온다는 말이 있거든요. 이 선거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단순한 요소로 바꾸면서 희화화하는 과정이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죠.


 책사도 영화에 좀 더 충실해 보겠습니다. 집중 토론할 때에 열심히 싸우고 방에 딱 들어가잖아요. 식사를 하면서 주식에 관한 정보를 주면서 적이었던 사람들이 다시 연필을 꺼내잖아요. 그때 들리는 단어가 있었어요. 와이로라는 단어를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실텐데 일본어도 뇌물이라는 뜻이에요. 뇌물이 오고가지 않는 사회로, 와이로를 쓰지 않는 쪽으로 가야하겠습니다.


자영업은 마지막으로 차이나는 무비의 정체성, 동아시아를 관조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총선, 대선, 지선 이렇게 있잖아요. 그런데 대만에서는 중요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진행합니다. 며칠 전에도 시행한 양안관계의 4가지 문제에 대해 1~2%의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국민투표가 부결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봅니다.


 2022년 대선과 지선을 고려하여 영화 [정직한 후보]를 소개해 보았고요, 이상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를 여기서 마치고 다음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영화 이야기에 인문학을 얹었다! 한중일 횡단 토크쇼 <차이나는무비플러스>!!



ㅣ팟캐스트ㅣ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시려면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podbbang.com/ch/13254        


또 있습니다.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podty.me/cast/182234 


ㅣ네이버 오디오 클립ㅣ

오디오클립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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