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9. 주말에 폭식을 했는데? 몸무게가 줄었다!

미친 몸무게라 복싱 시작합니다:1

by 흔적작가
복싱일지: 24.09.09. 월



월요일 운동이 힘든 이유는 주말에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다. 먹은 만큼 움직인다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먹기만 하고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 요가 안 한다. 산책 안 한다. 평일에는 힘들었으니 주말은 좀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그러니 거친 숨을 몰아쉬거나 땀을 내는 일이 없다. 움직이지 않은 덕분에 주말이 지나면 월요일은 정말로 몸이 무겁다. 무거운 만큼 몸무게도 아주 조금이지만(?!) 늘어나 있다.



월화수목금. 1시간씩 땀을 흘리며 0.5kg~1kg이라도 빠졌던 몸무게. 하지만 주말에 늘어나는 몸무게. 나쁜 몸무게. 유지라도 하지. 몸무게가 유지도 안 된다니. 하, 너무 슬프다. 내 맘대로 안 되는 몸무게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그랬는데. 보통은 그런데. 오늘은 이상한 일이 생겨버렸다.



월요일 오전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갔다. 현실과 직면하고 저녁에 힘들게 운동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몸무게가 늘어나 있지 않았다. 뭐지? 기울기가 안 맞나 싶어서 다시 내려갔다 올라왔다. 어라, 오히려 평소보다 0.4kg이 빠져있다. 눈이 커졌다. 내가 본 게 맞아? 눈을 비벼보았다. 맞다. 앗싸! 체중계에서 바로 내려왔다. 다시 올리가 지 않고 방으로 들어왔다. 다시 올라갔다가 꿈같은 현실이 깨지면 안 되니깐. 크크크. 기분이 좋았다. 이 기분 그대로 하루를 보내고 복싱 체육관에 갔다.


복싱 연습을 하는데 컨디션이 괜찮았다. 팔꿈치 근육도 빨리 풀렸다. 연습하던 자세도 몸에 착착 달라붙었다. 이 기분이 컨디션 그대로 링 위에서 미트 연습을 하러 올라갔다. 1세트는 몸을 푸는 세트다. 펀치가 잘 맞지 않는다. 기분 탓일까? 1세트가 끝나기 전에 몸이 많이 풀렸다. 펀치도 괜찮았다. 물론 잘 안 되는 자세가 있다. 몸도 흔들린다. 이런 상황은 당연하다. 컨디션이 좋은 거지 코어가 생긴 것이 아니니.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2세트가 끝나고 3세트를 시작할 때 힘들긴 했지만 체력이 아직 남아 있었다. 체력이 말이다. 드디어 마이너스에서 '0'근처로 온 것일까. 아무튼 체력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내일이면 복싱 운동을 한 지 30일 차가 된다. 그동안 습관을 들이는 것이 목표였다. 정말 '30'이라는 숫자만 바라보고 운동을 하러 나왔다. 이제는 체력도 끌어올리고 몸무게 감량을 목표로 하고 싶다.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복싱일지 끝.


오늘은 링에서 굴러서 내려오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