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복싱 다이어트]3화
"연이 님, 이제 샌드백 연습하세요."
"꿀꺽. 하하. 샌드백이요?" 물을 마시 던 연이의 얼굴이 밝아진다.
"아직 여유가 있나 봅니다. 연이 님?"
"헉헉. 설마요, 관장님!" 힘들게 샌드백 쪽으로 걸어가는 연이.
"오, 샌드백을 드디어 치는구나!" 연이는 주먹에 힘을 준다. 삐-익.
"복싱은 역시 샌드백 치기이지. 후-." 자세를 잡은 연이가 펀치를 날린다. 원투-.
"헉! 손목이야." 펀치를 날리던 연이가 멈췄다.
"뭐가 이렇게 아파. 윽-."
그때 '팍', '퍽' 경쾌하게 들리는 샌드백 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본다.
"와. 저 언니 진짜 잘한다."
연이의 시선을 느낀 영아는 연습을 멈추고 연이를 본다. "안녕? 손목 괜찮아?"
"아, 네. 조금 아프네요."
"그 샌드백은 좀 아플 거야."
"아, 그런가요?"
"난 영아야. 반가워."
"아, 저는 연이에요. 감사해요." 파-악.
"앗. 조심." 쿵-.
휘청한 연이에게 놀란 진이 다가온다.
"괜찮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