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영문캘리그라피 브이로그 도전

그냥 편하게 쓴다 ㅣ새벽 1시의 기록

by 흔적작가


새벽 1시 9분이다.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또 이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한 일은 건조기에서 나와 소파에 자리 잡은 빨래를 분류한 것이다. 단순 노동을 할 땐 귀로 무언가를 듣는다. 음악은 씻을 때 들었다, 오디오북은 영문캘리그라피 연습할 때 들었다. 지금은 유튜브를 들을 시간이다. 이 새벽에 단순 노동을 하는 내게 쉼을 주는 것이다. 구독한 채널을 살피다 드로우앤드류를 선택했다. 연말에 꼭 해볼 질문.이라는 제목이 타로 채널을 이겼다.



바지와 상의 수건을 분류하는데 ‘질문 있는 사람’ 저자 이승희 님이 올해 도전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그 순간 나는 무엇을 했지. 어떤 도전을 했나.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다. 가장 큰 도전은 8월에 영문캘리그라피를 시작한 것이다. 어쩌다가 도전을 하게 된 건지 떠올려보니. 3월에 퇴행성 디스크 진단을 받아서다.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던 그때. 디지털영문캘리 온라인 수업을 들었고, 집 근처에 영문캘리그라피 수업을 찾아보다. 결국 시작하게 되었다. 참 재미있다. 아프지 않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다.



아프고 나니.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야 한다. 는 걸 알아버렸다. 아니, 깨달았다. 허리와 맞바꾼 깨달음이다. 꼭 몸과 바꿔야 정신을 차린다. 뭐,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긴 하다. 신기한 일은. 어쨌든 시작하니 다른 것도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영문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아니, 자꾸 늘어난다. 예쁜 종이에 영문캘리그래피를 쓰는 영상을 찍어 브이로그를 만들고 싶다.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써야 한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 커피잔이 옆에 꼭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달달한 디저트도. 더 중요한 건. 바로, 네일이다. 거칠어진 손등에 핸드크림으로 영양을 주고, 계절에 맞는 네일 컬러를 장착해서 찍고 싶어졌다. 브이로그 영상을 많이 찍을수록 재미있는 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재미있는 일이란 무얼까. 아마 영문캘리그라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겠지. 디지털 영문캘리와 종이에 쓰는 영문캘리 원데이 클래스를 시작하면 좋겠다. 그러면 인생이 재미있어질 거다. 언제쯤 가능할까. 일단 정해보자. 내년에는 실력을 쌓아 가면서 브이로그를 꾸준히 올리겠지. 블로그와 인스타에도 올리겠지. 그러면서 자격증도 따고, 전시에도 참여하겠지. 내 후년에는 1급 자격을 위해 연습, 연습, 연습을 하고 있겠지. 그리고는 언제 가는 1급 자격을 받을 것이다. 언젠가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목표는 3년 안이다. 23년 8월에 시작했으니. 26년 8월이다. 음, 25년 12월 전으로 당길 수 있다면 당겨봐야겠다. 선생님은 하루에 8시간 이상 글씨를 썼다고 하셨는데.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겠다. 일단 무지하게 집중을 해야겠다. 또 뭘 해야 하나…. 음, 천천히 생각해 보고 하나씩 해봐야겠다. 일단. 자고 내일 연습하면서 일지를 써봐야겠다. 기억력을 믿지 못하니깐.


4개월간 연습한 보람이 있다. ~^^ 이대로 쭉~~~!


새벽 3시 27분이다. 패드가 꺼지기 직전이다. 이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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