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만 같던
오길 바라지 않았던 일요일 저녁이 왔다..
일요일 저녁때 다음날 생각만 하면 벌써 숨이 콱콱 막히기 시작한다.
해방감을 맛본 금요일 저녁을 맞은 게 어제 같은데
금방 또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다.
괜히 월화수목금퇼이란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왜 지나간 주말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걸까?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아닐까?
1. 주말에 계획했던 것들 중 하지 못한 일이 있기 때문에
2. 주말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보냈기 때문에
만약 그 이유가 첫 번째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쓸 수 있는 시간은 모두에게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들을 계획했던 많은 것들에 100% 온전히 쏟아붓는 건 힘이 든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면 성취한 일들에 대해서 만족해야 하고
성취하지 못한 일들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만약 두 번째가 그 이유라면 뭐라도 주말에 해야 한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고
결국 무기력하게 또 한 주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한 주의 시작을 조금이나마 생동감 있게 시작하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항상 시간은 아쉬울 때 끝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걸로 채울 수 있겠지.
한 번으로 모든 것이 충족될 수 있다면 더 의미 없는 인생이 될 것 같다.
또 아쉬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한 주,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