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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PD Mar 27. 2020

84. 지나친 완벽주의가 부르는 독

그동안 글을 안 썼던 이유.

글을 꽤 오래 쉬었다. 

그동안 일도 많았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 와중에 글을 쓴다는 건 큰 압박이었다. 대충 쓰기는 싫었고, 제대로 쓰기에는 시간과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부족했다. 그렇게 시간은 한 달, 두 달이 흘렀다. 


근데 정말 회사 다녀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대로 번아웃(Burn Out)이 되어 누우니 하루하루가 무기력했다. 

마음은 뭔가 하길 원하고 있는데 몸은 지쳐 스러졌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갔다. 


그리고 나는 퇴사를 꿈꾸는 사람이고 이와 관련한 글을 쓰는 사람인데 

정작 자기 계발을 위해선 노력을 별로 하지 않고 글만 쓰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상상해 왔던 일을 하나씩 하기 시작했다. 


오늘 어떤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더 용기를 얻었다. 

그 유튜버는 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딱 짚는 말을 했다. 


너무 완벽하게 준비해서 뭔가 하려고 하면 계속 미루게 되고 미루게 돼서 평생 못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해라.


그렇다. 나는 완벽하려고 했고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면 자책하는 게 강했다. 항상 글을 쓰고도 아쉬움이 남았고, 영상을 만드는 데에도 아쉬움이 항상 남았다. 근데 아쉬움이란 건 안 생기는 것이 이상한 거라고 말을 하더라.

아쉬움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더 많이 그 분야에 대해서 하나 더 배웠기 때문에 내가 한 결과물에 대해서 단점이 보이는 때문에 그러는 거다. 아쉬움이 안 남고 내 결과물에 대해 만족한다면 그건 앞으로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제 온전치 않더라도 어설프고 서투르더라도 뭔가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P.S 오랫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유튜브 채널을 또 개설했습니다. 혹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쪽으로 오셔서 보셔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XLyjI9HZLiy-ix8BONDwIA?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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