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의 사람인가, 말의 사람인가(1)

말이 글을 완성하고, 글이 말을 다듬는 순간

by Itz토퍼

※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분법적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나는 글의 사람인가, 말의 사람인가(1) - 서론 그리고 ‘글의 사람’

나는 글의 사람인가, 말의 사람인가(2) - ‘말의 사람’ 그리고 맺음말




■ 서론: 독서모임에서 드러나는 '나'의 역설, 그리고 소통의 두 얼굴


독서모임을 보면, 언제나 흥미로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글을 쓸 때 탁월한 사람입니다.

발제문이나 서평을 보면 생각이 또렷하고 논리적이며, 읽는 이가 고개를 끄덕일 만큼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토론 자리에 앉으면 조용해집니다. 말을 아끼고,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시간이 많죠.


반면 또 다른 사람은 정반대입니다.

글은 간결하고 짧지만, 대화만 시작되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합니다. 표정과 억양, 타이밍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그 자리를 활기 있게 이끌어갑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바뀌고,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 두 사람 중, 나는 과연 어느 쪽일까요?


오늘은 독서모임이라는 익숙한 공간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이런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사람마다 의사소통할 때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사람은 정보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다루는 능력’에 강하고, 또 어떤 사람은 ‘즉흥적으로 감정을 읽고 관계를 조율하는 능력’에 강한 것이죠.

이 글에서는 바로 그 두 가지 능력.

정보를 다루는 지성과 관계를 맺는 지성, 그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우리의 심리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서론 그리고 ‘글의 사람’

(2) ‘말의 사람’ 그리고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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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를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나답게’ 걸어가는 글무리 작가 Itz토퍼입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에도 작은 위로와 빛이 스며들길 바라며, 제 속의 글무리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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