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의 배신'은 나 때문이야

사람을 다시 바라보는 법

by Itz토퍼

누군가의 외모와 내면의 예상치 못한 차이점 때문에 당황하거나 놀란 적 있나요?


겉보기에는 이럴 것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대하고 보니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될 때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외모와 내면이 일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가끔 일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외모만으로 그 사람의 내면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대중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연예인들에게는 그 괴리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글무리 작가는 이것을 ‘외모의 배신’이라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러브레터>의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있습니다. <러브레터>는 홋카이도의 오타루에 관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본 영화 중에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이 명작에서 글쓴이의 첫사랑과 닮은 인상을 가진 그녀는 순수함과 첫사랑의 아련함을 상징하는 청초한 인물, 후지이 이츠키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청순함의 대명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스크린 밖에서의 그녀의 사생활, 특히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파격적이거나 자유분방한 모습들은 대중이 영화 속 역할로 인해 기대했던 청초하고 조용한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사생활을 비평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아니니,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사생활과 관계없이 저에게 일본 연예인 중 한 사람을 선택하라면 여전히 저는 이미 고인이 된 그녀를 꼽을 테니까요.


Screenshot_20251114_145127_Instagram.jpg 사진 출처: Instagram @_miho_nakayama_, 영화 '러브레터' 中


이처럼 대중이 작품 속 캐릭터나 인상으로 구축한 외적 이미지가 실제 성격이나 사생활에서 드러나는 ‘외모의 배신’ 현상은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평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외모와 성격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흥미로운 괴리를 ‘후광 효과’, 그 반대편에 있는 ‘악마 효과’, 그리고 연예인의 ‘페르소나’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살펴보려고 합니다.



심리학적 근거 (1): 인지적 편향의 양면 (후광 효과와 악마 효과)


사람의 외모와 성격 간의 괴리는 우리가 타인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지적 편향, 즉 '후광 효과(Halo Effect)'와 그 반대인 '악마 효과(Horn Effect)'를 통해 심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전자가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되는 인상을 준다면, 후자는 의외의 긍정적 인상을 심는 경우입니다.


● '후광 효과'와 긍정적 투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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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를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나답게' 걸어가는 글무리 작가 Itz토퍼입니다. 오늘도 작은 위로와 사유의 빛을 담아, 나만의 이야기를 조용히 써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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