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탐구생활』
올해는 정말 따뜻한 겨울(?)일까요? 아직은 두고 볼 일입니다. 브런치북 <토퍼 작가님, 뭐하셔요>에서는 어린 시절의 겨울방학을 추억하며 두 편의 미니시리즈를 준비하였습니다.
현재 연재 중인 ‘아모르 파티’ 미니시리즈가 구독자분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면, 다음에 선보일 미니시리즈는 이전의 강의록을 정리하는 가운데 일부를 요약하고 다듬어낸 결과물입니다.
미니시리즈 두 편, 『차가운 세상, 진심에 닿는 여정』(4편),『성격 탐구생활』(5편)이 2026년 1월 19일부터 1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그중 미니시리즈(2)『성격 탐구생활』에 대해서 소개드립니다.
방학식 날, 빳빳하고 두꺼운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돌아오던 길을 기억하시나요?
표지에는 커다란 글씨로 ‘탐구생활’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초등학생들에게 ‘탐구’란 숙제의 다른 이름이자, 정해진 관찰 일기를 채워야 하는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문득 그 시절의 단어를 다시 곱씹어 보세요. 왜 하필 ‘공부’나 ‘학습’이 아니라 ‘탐구’였을까요?
탐구(探究). 찾을 탐(探)에 궁구 할 구(究). 단어의 면면을 살펴보면 거기엔 ‘찾아내기 위해 끝까지 파고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답을 외우는 것이 공부라면, 탐구는 아직 답이 없는 곳을 향해 스스로 돋보기를 들이대는 행위입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어린 시절 우리가 탐구했던 것들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베란다의 채송화가 어제보다 얼마나 자랐는지, 개미들이 어디로 줄을 지어 가는지, 설탕을 녹이면 왜 갈색으로 변하는지. 그것들은 모두 ‘관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상을 가만히 지켜보고, ‘왜 그럴까’ 질문을 던지며 아주 작은 변화를 기록하는 마음. 결국 탐구생활이란, 나를 둘러싼 세상을 향해 가장 정성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시간이었던 셈입니다.
이제 그 돋보기를 밖이 아닌 안으로 돌려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렵고, 그래서 가장 끝까지 파고들어 봐야 할 대상은 바로 ‘나’라는 사람의 성격이 아닐까 싶어서입니다.
내가 왜 이럴 때 화가 나는지, 어떤 말에 유독 마음이 두근거리는지, 나의 소심함 뒤에는 어떤 다정함이 숨어 있는지. 이런 것들은 교과서에도 답이 없고 아무도 그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직 나만이 성실한 관찰자가 되어 기록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브런치북으로 발간했던 내용 외에, 강의록을 정리하면서 기억나는 독자들의 질문과 새롭게 고민해 본 주제들을 모아서 소개하려 합니다. 그래서 저의 다음 페이지에는 ‘성격 탐구생활’이라는 이름이 가장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겉으로만 보는 성격이 아니라, 마치 어린 시절 식물의 키를 재듯 내 마음 한쪽에서 자라나는 성격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이 ‘성격 탐구생활’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 그리고 ‘당신’이라는 사람과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한 여정입니다. ‘성격 탐구생활’, 함께 시작해 보실래요?
♣ 미니시리즈(2) 『성격 탐구생활』
제1편: 자신의 성격을 선으로 그린다면 (2026.1.20)
제2편: 입맛이 드러내는 그대의 성격 (2026.1.22)
제3편: 그 사람은 왜 늘 그렇게 행동할까 (2026.1.24)
제4편: 성격과 정신건강의 경계는 어디일까 (2026.1.25)
제5편: 우리가 말하는 ‘좋은 성격’이란 (2026.1.27)
From: Itz To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