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괜찮은 사람이야』3부

- 나다운 다정함과 무뚝뚝함의 이중주

by Itz토퍼

■ 3부: 나다운 다정함과 무뚝뚝함의 이중주



사람의 매력이란 과연 누가 주도하는 것일까?

'나'일까, 아니면 나를 바라보는 '너'일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를 지켜보는 '그들'일까?


흔히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남들 눈에는 그 사람이 어떨지 몰라도, 내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일 때 쓰는 말이다. 이처럼 매력은 지극히 상대적인 영역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인성 만점의 슈퍼스타'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가 그런 완벽한 존재가 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나만의 고유한 '매력'을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는 무엇일까?


나는 앞선 글들에서 매력을 결정짓는 두 가지 요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그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마지막 한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우리에게 '품격'이 내면 깊은 곳에서 배어 나오는 존재의 향기라면, 그 품격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하는 방식은 결국 사람의 '온도'에 달려 있다.


아무리 깊은 향기를 품고 있어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품격은 차가운 박물관의 전시물처럼 박제된 상태로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에 관한 글을 쓰다 흥미로운 상상을 해보았다. 요즘 많은 이들이 생성형 AI와 대화를 나누며 그 매력에 빠져들곤 한다. 실제로 AI는 무척이나 품격이 있다. 때로는 어떤 능숙한 화자도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 정교한 위로의 언어를 건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완벽한 문장들 사이에서 우리가 끝내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 인간을 꼭 닮은 AI 피지컬 로봇이 교양 있는 말투와 매너를 넘어, 우리와 같은 체온까지 지니게 된다면 어떨까?


영화 속 로봇처럼 차가운 금속의 질감이 아니라 사람의 피부 같은 촉감에 온기까지 있다면, 우리는 그를 더 이상 기계가 아닌 ‘사람’처럼 받아들일지도. 어쩌면 인간만이 가진 이 따뜻한 온기는 기술이 끝내 흉내 내기 어려운 매력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단순한 온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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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를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나답게' 걸어가는 글무리 작가 Itz토퍼입니다. 오늘도 작은 위로와 사유의 빛을 담아, 나만의 이야기를 조용히 써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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