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2일 8:7am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더 큰 집, 비싼 차, 명품 가방과 옷을 사고 고급 식당과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돈 많은 부자. 많이 벌어 많이 소비하고 싶어 한다. 물론 돈을 쓸어 담고 펑펑 쓰는 부자도 있지만, 내 기준으론 이것은 시작부터 잘못된 순서와 생각이다.
부를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소비습관을 점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스스로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에 적절히 소비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를 예를 들어 보겠다. 20-30대의 나는 앞서 말한 돈을 벌어 펑펑 쓰는 회사원이었다. 해외여행, 명품 쇼핑 어느 하나 뒤지지 않고 소비하며 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돈이 무섭다는 사실을 깊게 경험한 이후로 생활패턴이 180도 달라졌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한다. 필요한 것은 소비하되 다양한 선택지 중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소비를 한다. 말 그대로 생필품인 샴푸, 클렌저, 휴지 등 생활 소비재가 이것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사실 대부분이 필요성과 욕구가 복합적으로 섞인 것들이다. 사회생활을 위한 품위 유지 비용, 이를테면 옷, 신발, 가방, 식사 비용, 그 외 심신의 행복을 위한 취미, 여행 등이 그런 것이다. 이렇게 이유가 복합적인 것들을 소비하는 기준은 물론 필요성이 우선이다.
옷, 신발, 가방은 거의 소비하지 않거나 구매하더라도 명품과 같은 사치품은 절대 들이지 않는다. 다양한 취미생활 후에 정착한 것은 독서이다. 집 공간을 물건으로 채우는 것 또한 싫어하기에 집에 책이 쌓이는 것을 피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읽거나 구독형 전자책을 읽는다. 인상 깊은 구절은 필사를 해둔다. 여행은 단조로운 일상에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몇 년에 한 번씩 떠나는 이벤트로 바뀌었다.
이런 생활 패턴 중 그 어느 하나 억지로 참으며 하는 것이 없다는 게 중요하다. 나의 근본적인 생각, 그리고 생각에서 비롯된 습관이 바뀐 것이다. 이미 20-30세에 대부분 경험을 해 봐서 흥미를 잃은 것일 수도 있고, 돈이 무섭다는 충격으로 변화한 것 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억지로 하는 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고 돈을 다루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이고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자가 되었다 한들 기본적인 마인드가 과소비에 맞춰있다면 쌓아 올린 부는 언제든 흩어질 수 있는 모래성일 뿐이다. 든든한 철옹성 같은 부를 일구고 싶다면 성의 뼈대가 되는 마인드부터 다시 세팅하자. 그것이 곧 우리의 해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