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고 사색하는 뇌훈련
보통 독서를 하면 자기계발서 위주로 책을 읽는 나에게 새로운 경제/자기계발 도서가 눈에 띄었다.
월부(월급쟁이부자들)에서도 선정한 도서라기에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내용에 집중이 잘 되도록 우화+실제사례를 잘 녹여내 읽는데 편함과 재미가 소소하게 온다.
내용이 많기에 레슨 별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독후감 맹키로 작성한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정신적 태도다. 매사의 용기 있는 결정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도 달라진다.'
** '돈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닥쳤을 때, 그걸 해결하기 위한 돈이 있어야 한다. 해결이 된다면 사소한 일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문제가 될 수 있다.'
*** '부유한 인생은 물질적 추구의 과정인 동시에 영적 여정이기도 하다.'
=> 나 또한 맹목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돈이 없어 고시원에 살았던 때와 먹고 싶은 음식을 제때 먹지 못했을 때의 서러움(?)을 겪다보니 사회로 나오며 '돈'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실제 돈과 관련된 공부나 고민을 이야기 할 때, 지인 중에서 몇몇은 '돈이 그렇게 중헌지?', '저금을 해서 돈을 모으면 나중에 살만큼 모여있을거다' 등의 조언 아닌 조언을 받게 되었다. 매몰되어 보였나보다.
그러나 '부'와 '돈' 등을 추구하는 삶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충분히 필요한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완전 부자가 되진 못할 수 있어도 '내가 필요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력은 챙겨야하지 않겠느냐?'가 내 기조이다.
고향은 지방이었는데 상경을 하고 초기 자금이 없어 인턴, 첫회사 근무 당시 반년씩 고시원에 살았었다. 환기도 안되고, 공용 샤워실, 화장실, 옆방 할저씨의 밤새 이어지는 기침과 아침에 목격한 물피토...참 놀랐지만 살아야하기에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를 시작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적어도 물 잘 나오고, 내가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을 가지는 꿈을 꾸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레슨 1에서 말했던 물질적 추구의 과정이 영적 여정이란 점에 동의하는 바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어떠한 기회가 (일, 사업 등) 왔을 때, 최선을 다하여 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 과정이 단기적 보상을 확정 짓지 않더라도 말이다.
'내가 보낸 시간은 지금의 나를 만들기에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은 물론 필요할 경우 변화시키고 개선했다. 그렇지 못한다면 지금 모습 그대로 살 것이다.' 라는 구절도 중요 내용이다.
효과활동 내용 또한 위와 유사하게 연결된다. 효과활동이란 것을 '목적을 달성하거나 환경을 조성하는 행위'로 정의한다. 그렇기에 목적달성을 향해 나아가다가도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환경을 바꾸거나, 일의 방식을 바꾸어 개선시키고 달성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래서 내가 한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만들지 못했다면, 그 성과달성을 위한 최선의 활동만 하는 시간을 조성하라고 한다.
=> 영업/MD/마케터 직무의 근로자라면 조금 더 가까이 느껴질 내용이라 생각한다. 항상 하던 일의 과정이 매번 같은 성과를 가져오지 않듯이 고객사마다, 시즌마다, 특수성에 따라 업무 방식과 환경이 바뀌어야 함을 인지하고 끝내 성과를 만드는데에 집중하란 내용으로 보았다.
더불어 내용을 보다보면 단번에 성과를 내는데에 집중이 아니라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작은 활동을 반복해서 정성스럽게 쌓아가라고 한다. 이 대목이 나에겐 더 와닿는 내용이며,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는 것 또한 효과활동이 된다.
위 레슨 1-2, 3과 내용이 연계되지만 따로 구분하였다.
효과 시간이란 '목표를 달성하는데 들이는 노동시간'으로 정의한다. 그렇기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오는 제대로 된 일을 하는 시간이라 내용이 덧붙여진다.
책에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생의 흥미로웠던 때에 책을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출근을 하고 업무 시작시간 9시 직전까진 글을 쓰다 업무 후 육아 및 가족과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핵심은 새벽에 일어나 매일 약 3시간 내지의 시간을 투자해 수년을 중첩하니 책 한권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변호사의 목표는 책 원고작성을 완성하는 것이라 했다)
변호사의 하루를 보면 [기상 -> 출근 -> 글쓰기 -> 본업무 -> 퇴근 -> 육아/가정 -> 잠] 으로 정리가 되는데, 시간까지 고려해보면 정말 대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레슨 1의 전체 장을 읽으며 효과시간 (1-4) 부분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목표를 설정한다면 하루를 정말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금 느꼈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못하겠단 생각도 깊이 들었다.
진짜 시간이 모자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땐 일정을 재조율 해보면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돌아봐야 할 것 같다.
* 일기스러운 부록
금일 오전 7시에 기상해 8시엔 채용검진을 받고, 바로 헬스장으로 이동해 운동한 후에 집 청소를 했다. 그리고 약속이 있는 신사동에 미리 나와 브런치 글을 작성하고 있다.
휴직기간 목표가 없다싶이 살고 있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낮 2시 30분까지의 모든 오전 활동이 미친듯이 알찼다. 이러한 반나절을 겪다보니 책의 내용들이 많은 되새김을 주는 것 같다. 매일매일 알차게 보내는 것이 힘들겠지만 목표를 정해서 작은 행동들을 루틴화 해보는 노력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