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갖는 설레임

그리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기쁜 마음

by 최선생님


브런치의 첫 이야기에 어떤 주제를 꺼내보는 게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 명 이상은 눈여겨볼 수 있을 터이니 쉽고 가벼운 이야기는 조금 지양해보려고요. 사실 이렇게 서두를 때곤 있지만 썼다 지웠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나가며 쓰고 있습니다. 벌써 열흘이 넘도록 반복하고 있어서 이대로는 구두점조차 못 찍을듯하니 그냥 생각나는 대로 풀어써볼게요.


본고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소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필체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책을 편찬해보는 겁니다. 여기에는 60억 인구 서로가 저작권을 위배할 수도 없습니다. 공포 장르이던, 로맨스이던, SF나 판타지이던 오직 자신이, 자신만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스스로를 위하기 때문에 본인에게만 솔직해지면 되는 이야기, 문예창작이나 국문학 전공자들이 “이렇게 써야 잘 쓰는 거다.”라며 두는 훈수조차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독자는 한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직보다는 좀 더 젊었을 때 그리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하고 싶다는 생각과 사회에 도움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후에 기회가 된다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조금씩 생각과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참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브런치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보여드릴지는 당장 고민하지 않으려 합니다. 고등학교 때 모 웹사이트의 블로그를 했었는데, 제 맘속에 아직 꿈틀거리는 작가의 꿈이 블로그 포스트조차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의지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되더라고요. 취미일 뿐인 것들이 취미가 아니게되면 더 이상 의지가 생기지 않고 억지로 성실함을 주입시켜야 하니, 오래 하고 싶은 브런치는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대신 마냥 가볍지는 않게 써보고 싶습니다.


첫 포스트는 이렇게 마칠게요. 무겁고 어두운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많이 외롭다 보니, 저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다음의 만남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