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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Jan 14. 2022

우리 교회의 리더십 전환 feat.세습없음

오늘은 내가 자라온 교회 설립 37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은 내가 자라온 교회 설립 37주년이 되는 날이다.

어린 시절 인천시 연수구에서 교회가 있는 미추홀구 문학동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관교동 약수터에서 버스를 갈아타며 문학동에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달랑 교회 하나 있던 흙 언덕이었는데, 지금은 빽빽한 빌라들과 승학체육공원, 승학산 둘레길 입구와 맞닿아 있어 등산객들도 꽤 오다니는 곳이 되었다. 흙길에 콘크리트가 깔리고, 가파른 언덕길에 미끄럼 방지 페인트가 발릴 때 참 신기했었다.

한때 연수동 친구들을 데려가 '연수고 전성기’도 누렸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다.

아버지가 교회 행정실을 맡게 되셨고,
어머니를 떠나보낼 때도 교회와 함께했다.

매주 내 인생의 나침반이 돼주신 담임목사님이 원로목사님이 되시고, 외부에서 청빙한 새 담임목사님이 취임하신지도 벌써 한 해가 흘렀다.
감사하게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리더쉽이 이전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렇게 내가 자라온 곳에서, 이제 딸 솔민이가 자라고 있다. 새삼 건강한 교회에 다닐 수 있어 참 감사하다.


#교회 #세습 #리더십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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