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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과 학생 Mar 13. 2019

비폭력적인 의사소통

비폭력 대화, 의사소통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폭력. 선생님이 학생에게, 부모가 아이에게 그리고 학생 사이에 폭력. 이러한 폭력행사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동하는 친구들이라면 매우 익숙할지도 모른다. "못하면 맞는다"


사실 사랑의 매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는 폭력을 정당화했고 그 행위(conduct)가 아이들에게 배움으로 인식되어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폭력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실제로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나중에 가정을 꾸릴 때 폭력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기에 때렸으므로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면 때려야 한다 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언어폭력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행동은 인간이 사회적 욕망이 넘치기에 지배 욕심까지 탐하는 동물이라 설명하고 싶다. 사회심리학적으로 다가간다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왕따가 생기는 이유는 한 그룹이나 단체가 뛰어나다는 과시욕으로 인해 특정한 한 사람 또는 한 단체를 지배하고 그로 인해 쾌락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중 폭력을 선택하는 이유는 어떠한 방법보다 확실하고 효율적이며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다. 서로에게 배려와 존중을 지켜야 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이뤄져야 한다. 나 자신은 상대에게 배려와 존중을 받아야 하며 상대 또한 나의 배려와 존중을 받게 된다. 이것을 이뤄주는 비폭력적인 의사소통을 논하고 싶다.


이것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얘기하자면 자녀를 둔 부모를 두 곳에 모아 실험을 진행한다. 한 그룹은 어떠한 문제를 논할 때 그 대상이 "자녀"이고 다른 한 그룹은 그 대상이 "이웃"이다. 두 그룹은 어떤 대상과 시작했든 간에 두 대상과 문제에 대해 논한다. 결과는 이웃과 문제에 대해 논할 때는 상대에 의견을 듣고 판단하고 예의를 갖추어 소통했다면 자녀와 소통할 때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지 못한 부모의 행위는 자녀이기 때문에 더 강압적이거나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자녀에 의견을 어느 정도 무시하게 되고 자신이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와 함께 실험은 끝났다.


비폭력적인 의사소통(non-violent communication)은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소통을 할 때 심리적으로 또는 행동적으로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같다"는 말은 "존중"을 의미한다. 한 철학자가 말하기를 "맞다는 것도 맞고 틀리다는 것도 맞다. 단지 다를 뿐이다".  우리는 같은 인간이지만 다르다. 개개인의 신념과 철학도 다르고 심리적, 환경적으로 다르게 자라왔고 문화 또한 많이 다르다 심지어 언어까지 다르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은 같은 인간이기에 내가 갖고 있듯이 모두가 같은 권리와 권한을 갖고 있다, 즉, 나 자신은 누구에게나 존중을 받아야 하며 배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나는 상대를 존중해야 하며 내가 배려해야 한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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