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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과 학생 Mar 19. 2019

수면의 중요성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이유

수면이란 너무 익숙한 단어다.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음식을 먹듯이 수면이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휴식'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무기력해지고 스트레스 수치도 높아지는 것처럼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통 어떠한 일 때문에 밤을 새우거나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때 나중에 부족한 수면시간을 채울 것을 약속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걸까? 충분한 수면이란 무엇일까?


세계 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의하면 우리는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수면시간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심리통계로 알아봤을 때 인간에 수면시간은 보통 6~12시간이다, 즉, 어떤 사람에게는 6시간이 충분한 수면시간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12시간이 충분한 수면시간이다. 필자도 현대 기술에 힘을 빌려 일주일간 수면시간을 재봤을 때 평균 8시간 30분으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경우는 어떨까? 한 실험을 보면 지원자를 모집해 일주일간 잠을 자지 않고 일상 기능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6일 차부터는 쉬운 덧셈 뺄셈도 어려워했다. 그 뒤로 수면시간을 체크한 결과 16시간 30분을 수면했다. 이 실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일주일간 수면을 취하지 않고 그 뒤에 수면을 한다고 해도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알아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면시간이 점차 줄어들었고 며칠 뒤에는 다시 지원자의 평균 수면시간을 되찾았다. 그렇다면 왜 이 결과에 문제가 되는 걸까? 나중에 수면시간을 찾으면 그것으로 만족스러운 것 아닐까?


수면에는 기능이 존재한다. 위에 설명했듯이 수면은 휴식과 같고 그 휴식은 인지적인 휴식을 의미한다. 실험에서 보았듯이 수면이 부족하면 인지능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수면은 기억과도 연관돼있다. 사람은 순간적으로는 보통 7 +-2의 항목만 기억할 수 있는 반면 시간을 갖고 공부하면 더 많은 항목을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억은 수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순간적인 기억력은 7이라고 하고 하루의 기억력은 30이라 한다면 수면을 취하면 일주일의 기억력은 200이 될 수 있다, 즉, 1분 안에 단어 7개를 기억할 수 있고 하루에 단어 30개를 외울 수 있으며 일주일 안에는 200개의 단어를 외울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크게 두 가지의 기억이 존재한다. 명시적 기억에는 의미(semantic memory)와 일화(episodic memory) 기억을 담고 있으며 암묵적 기억에는 절차(procedural memory)와 정서(emotional memory) 기억을 담고 있다. 명시적 기억은 흔히 단어 외우는 것처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회상할 수 있는 기억이고 암묵적 기억은 자전거 타는 것을 몸이 기억하듯이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이다. 두 기억의 공통점은 장기 기억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장기 기억은 수면을 통해 이루어진다.


색칠된 검정 부분은 REM 수면 / 나머지는 NREM 수면

REM 수면은 깨어있는 상태와 같다고 말할 정도로 신경 활동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V는 깨어있는 상태에서 1번부터 4번까지 차례대로 NREM(No REM) 수면을 취하다가 REM 수면을 취하기 위해 신경 활동이 점차 1번으로 돌아온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REM 수면은 지속적이지 않으면 한 번에 20~30분 정도에 지속력을 갖고 있다. 이 REM 수면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이유는 단어로 예를 들자면 외운 단어가 뇌에 코드처럼 입력시켜 나중에도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즉, 하루에 기억(명시적 기억, 정확히는 의미 기억)을 강화시키는 시간이다. 아직 가설이 많이 존재하지만 NREM 수면은 기억을 손상시키는 시간이라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기억을 강화시키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공부와 연관지은 연구에 의하면 하루 공부한 양을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은 60%밖에 안된다. 하지만 복습이나 반복적인 공부를 한다면 일주일에 90%까지 가능하다. 단어로 예를 들자면 하루에 단어 200개를 외우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일주일에 단어 200개 외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과 같다. 이 말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기억을 강화시켜 기억력을 향상하는데 그게 내가 기억하고 자 하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강화시킨다. 반면 수면이 부족하면 명시적 기억능력이 떨어진다, 즉, 까먹게 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인지 능력에 경우 NREM 수면에서 떨어진 능력 복구가 가능하다.


이처럼 수면이란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더욱 중요하다. 어른에 경우 REM 수면이 20~25%인 반면 갓난아이에 REM 수면은 평균 80%이다. 아이에 경우 REM 수면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잠에서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 성장과 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으로 키 크는 것이 늦쳐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REM 수면에 경우는 안구 운동을 하기에 눈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효율적인 기억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학습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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