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문화원 세종학당 2학기
문화원 세종학당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생각은 그전에도 많이 했지만, 문화원에서의 시간은 특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문화원에서의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웠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문화원에서의 수업은 매일매일 재미있었고 보람찼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간 것, 여러분이 스승의 날을 챙겨준 것, 수업 시간에 가끔 과일과 과자를 가져와 같이 먹은 것 등 여러분들이 저에게 준 소중한 경험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 년이 넘게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해서,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는 것인데요, 여러분도 좀 아쉽지요?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년에도 하노이에서 잠시 어학연수를 할 생각이고, 여러분이 한국에 와서 나중에 한국에서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강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여러분, 그리고 그동안 여러모로 잘 챙겨주신 선생님들, 뒤에서 묵묵히 세종학당을 지원해 주신 학당장님께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남은 2022년 행복하게 지내시고 건강하고 희망찬 2023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