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보를 찾는 검색의 순 기능을 잃은 지 오래...
제 티스토리의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70~80% 정도가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머지 5~10% 정도는 직접 유입을 통해서 방문하며 나머지는 네이버나 다음 검색, 혹은 기타 검색 사이트를 통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점점 유입 경로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네이버 유입이 줄어들어도 방문자수 유입은 점점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네이버 알고리즘은 워낙 변화무쌍하기에 티스토리 문서가 쉽게 노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 플랫폼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되기에 티스토리가 백날 발버둥 쳐도 노출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이제 막 개설한 티스토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설령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되어도 수명이 너무 짧아서 금세 내려오곤 합니다.
네이버는 과거의 파워블로거라는 칭호를 버리고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을 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플루언서라는 칭호의 의미가 광고쟁이로 변질된 지 오래죠.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면 원하는 정보가 담긴 문서가 검색 결과로 나오는 게 아니라 광고가 포함된 글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이제 더 이상 검색 사이트가 아닌 것 같아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울 수 있으니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구글 검색의 최강 장점은 바로 이겁니다. 관련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이용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문서를 기간에 상관없이 늘 상위에 노출시킨다는 것입니다. 제 글이 최상위에 있는 건 아니지만 1페이지 내에 아직도 있습니다. 2015년도 4월 16일에 작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나머지 분들의 글들도 해당 키워드와 관련되어 작성된 글들입니다.
동일한 키워드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둘 다 다른 날에 검색한 게 아닙니다. 구글 먼저 검색 후 바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죠? 진짜 어질어질합니다. 네이버...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이런 상황에 무슨 좋은 창작자와 출처를 우대합니까? 이미 광고 투성이 문서만 검색 결과에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말이죠.
이런 현실 때문에 저는 제대로 된 정보를 찾을 때 구글 검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글 검색도 100%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요즘에는 어뷰징 문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보다 훨씬 낫기에 이용하는 것이지요. 제 주변 사람들도 신기하게도 요즘은 구글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들도 뭔가 경험을 했고 느낀 바가 있으니 구글 검색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위의 스크린샷을 보셨듯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정말 반 이상은 광고글입니다. 제 경우는 정보를 찾는 게 대부분 IT 관련인데 블로그를 검색해 보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블로그가 많이 노출됩니다. 현실이 이러니 구글 검색을 선호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고장 난 수냉 쿨러에 대해서 조치 방법이라던지 수냉 쿨러의 성분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검색해 봤는데 네이버는 그냥 제품 홍보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구글 검색을 통해서 이것저것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요. 개인의 경험담을 담은 글들을 찾고 싶었는데 이렇게 두 검색 플랫폼 결과가 너무 다릅니다. 제가 원하는 진짜 정보는 저와 같은 경험을 겪으신 분들의 후기글인데 네이버에서는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실상 이런 글들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공간이 바로 커뮤니티인데, 네이버의 경우는 이런 커뮤니티의 글도 눈에 띄게 노출이 잘 안 되지요. 참 여러모로 불편한 사이트입니다.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 사이트가 아닙니다. 네이버를 이용하는 건 최저가 검색할 때 참 편리하긴 합니다. 역시 네이버는 광고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