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와 가족

여러분의 가족은 어떤 모습이세요?

by 추세은

가족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모습 또한 너무 다양한데요. 여러분들은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기분이 드시는 지 궁금합니다.


저는 제 동생이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함께 소설을 쓰고 있을 정도로 우애가 남달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엄마와 딸, 엄마와 아들 모두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소설 만큼 현실도 그런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통화하다보면 대뜸 자신의 이야기는 뒤로하고 엄마나 아빠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결국 가족끼리 많이 걱정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은 아빠와, 딸은 엄마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럼에도 결국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며 함께 울고 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가족에게는 더 못살게 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은 가시돋힌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러다 싸우고, 그러다 화해하고, 그러다 울고, 치킨이라도 시켜먹으면서 회포를 풀고.


가족은 결국 치킨 한 마리에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가족들과 치킨 한마리 드시면서,

올해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혹시 치킨이 쏘아올린 작은공이 다음해에 가져올 행복을 미리 보여 줄지 모르니까요.


사람이 마무리를 잘해야 시작을 잘 할 수 있다고, 명언 제조기셨던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저희 외할머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주셨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가족에게 풀지 못했던 일들,

분명히 다른 가족들도 마음속에 꽁꽁 싸매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뻘줌하지만 그냥 배달앱을 켜고 주변을 서성이며 치킨 먹을래? 로 운을 띄어 보세요.

치킨이 여러분들의 가족에 사랑과 평화를 가져다 주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드리머" 에는 약간 다른 형태의 가족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16세 소녀만 하더라도 교통사고로 인해 아빠를 잃고 학원강사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고,

주인공의 소꿉친구인 남사친도 미혼모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둘다 세상에서는 정상가족이 아니라서 손가락질 받곤 하지만, 그래도 싱글맘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무럭 무럭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꿈이 되는 현실을 그린 "드리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도 오늘은 치킨을 먹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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