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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영준 Jun 20. 2017

자기소개서 내용과 학생부 기재사항을 맞춰야 한다.

'주장와 근거'를 가지고 쓴다.

‘내 자기소개서는 무슨 내용으로 채울 것인가' 

 

자기소개서서를 쓸 때 고민을 꼽으라면, 

단연 '무슨 내용을 쓸 것인가'다.


글에 대한 글감을 찾는다는 말이다. 

적절한 소재를 찾아내야 비로소 글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주장과 근거'라는 원칙을 세워본다. 

강하게 주장하는 내 장점이 합리적인 근거를 두고 설명하는 방식이다.

자기소개서는 내 장점을 강하게 어필해야 좋다. 다만 근거를 제시해야 허풍이 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제한 사항이나 규칙을 지켜야 한다. 

대입 자기소개서에 반드시 '고등학교 재학기간'에 일어난 일을 쓴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가 주어진 기간이다. 공간적 배경으로 학교생활 안에서 찾도록 했다. 다만 학교장이 허락하는 외부활동에 대해서만 일부 허용한다. 

두 가지를 기본 전제로 한다. 시간적 배경은 고등학교 1학년 '3월 1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8월 31일'까지다. 공간적 배경은 '고등학교 생활'이다.  

 

대입 자기소개서에서 이러한 제한 사항이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한다. 

대입을 준비하는데 사교육이 극성이라는 문제라는 흔한 얘기다. 이제껏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려면 상당한 스펙(?)이 필요했다. 각종 시험이나 자격증 등,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대입 자기소개서는 사교육 조장 방지를 위한 정책적 배려를 반영했다. 과목 이름이 명시된 각종 인증시험에 대한 수상 경력을 금지했다. 영어능력시험으로 토플이나 토익, 일본어는 일본어 능력시험이나 JPT와 같은 이력 사항은 쓰지 못한다. 다양한 경시대회도 마찬가지다. 과학올림피아드, 수학올림피아드 등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수상한 경력도 쓰지 못하게 했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모든 소재를 찾아라. '주장과 근거'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자기소개서에서 내 장점을 강하게 주장해라.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그 근거를 대면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담당교사가 직접 작성하는 공식문서다. 

담임교사는 학급의 모든 학생에 대한 학생부를 직접 챙겨서 작성해야 한다. 학급 당 30명을 정원이라고 하면, 담임교사 한 명이 평균 30여 명의 학생을 일일이 챙겨서 점검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학생 개개인의 활동을 1년 동안 세심하게 관찰하고 누가(累加)해서 기록해야 한다는 지침이 결정됐다. 학생부 기재 항목에 따라 500~1,000자까지 글자 수를 적어 넣도록 권장했다. 모든 항목을 기준에 맞게 제대로 채우려면 족히 10장 이상은 훨씬 넘는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피부에 와 닿는다.


하지만 학교에서 작성하는 공문서로서 학생에 대한 공식 기록물로 보면 된다. 10개 항목으로 세분화되어 인적사항, 출결사항, 내신 성적 등 다양한 지표와 활동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채울 소재를 학생부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학생부 기록에서 나타난 사실, 즉 펙트(Fact)를 근거로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사항과 작성 방법]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에게 직접 묻고 싶은 것이다. 가령 내신 성적을 보니 이 학생이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해서 성적을 끌어올렸는지 궁금하다. 학생이 직접 쓴 자기소개서를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 또한 자기가 대학 전공을 결정한 이유나 인성 등도 궁금하다. 

대학 관점에서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내용들로 채워야 한다. 모든 이야기를 전부 담을 수 없다. 무턱대고 쓰지 않도록 한다. 적합한 사례를 통해 우수한 자질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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