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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영준 May 31. 2017

합격을 위한 대입 자기소개서 쓰기

9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소서 작성하기

대입 자소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한 합격 요건이다. 


2018년 대입 전형은 수시모집으로 전체 수험생의 약 75% 이상을 대학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그 비중을 더욱 높이는 추세다. 서울대를 비롯한 16개 상위권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평가 자료의 핵심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단어를 들여다보면, 

학생부를 중심으로 다른 자료를 모두 모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즉 수능 시험이나 내신 성적, 즉 등수나 점수로 대학을 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다. 



 중심에 바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위치한다. 

대학의 평가위원인 입학사정관은 두 가지 서류를 동시에 살펴보고 평가하게 된다.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학업능력, 진로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학생 자질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를 필수로 요구한다. 

자기소개서는 모두 '4개 문항'이 제시된다. 

'3개 문항'은 공통문항으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묻는다.

마지막 '1개 문항'만 자율문항이다. 대학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각 대학에서 묻고 싶은 질문을 한다.  


대입 자기소개서는 학생 대부분이 쓰기 힘들어한다.

그 이유는

 첫째, 대학이 원하는 평가 기준에 맞춰서 작성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둘째, 온전히 자기만의 구체적인 소재를 선정해서 내용을 채워야 한다. 

 셋째, 1000자부터 1500자까지 제한된 글자 수까지 맞추려니 글쓰기 솜씨도 필요하다. 


특히 고3학년 수험생은 수능 공부도 버거운데 자기소개서까지 쓰려니 머리가 아프다. 

수시는 힘들고 정시는 더욱 어렵다. 당장 조언이라도 구하고 싶은데 당장 찾기도 쉽지 않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줄여서 ‘학생부’라고 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는 가장 중요한 전형 자료라고 재차 강조한다. 

반드시, 학생부는 교사가 직접 작성해야만 한다. 

담임교사나 교과 담당 교사가 직접 입력하도록 했다. 

한번 입력한 내용은 학년이 올라가기 전, 담임교사는 학생과 면담을 통해 학생부를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정도로 그친다. 

문제는 학생부를 기재하는 교사 한 명이 너무 많은 학생을 책임지고 있다는 데 있다.


담임교사는 학급의 모든 학생에 대한 학생부를 직접 챙겨서 작성해야 한다. 

가령 학급 당 30명을 정원이라고 하면, 담임교사 한 명이 평균 30여 명의 학생을 일일이 챙겨서 점검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학생 개개인의 활동을 1년 동안 세심하게 관찰하고 누가(累加)해서 기록해야 한다는 지침이 결정됐다. 학생부 기재 항목에 따라 500~1,000자까지 글자 수를 적어 넣도록 권장했다. 

모든 항목을 기준에 맞게 제대로 채우려면 족히 스무 장 분량도 넘어 보인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피부에 와 닿는다.


이런 상황으로 담임교사는 모든 학생 개개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 넣어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교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진학·진로 지도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만이 자기 역량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이며 거의 유일한 자료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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