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추영준 Jul 06. 2017

글쓰기 기초  

주어와 서술어만 지켜도 좋은 문장이다.

글쓰기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글을 많이 써보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글 쓰는 요령이 생기고 글솜씨가 서서히 살아난다.


문학작품을 쓰는 작가처럼 자기소개서를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자기소개서는 목적이 명확한 글이다.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과해서 합격을 따내기 위한 글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경험이나 모습을 충분히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 

기초를 지켜서 쓰는 글쓰기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첫째, 주어와 서술어만 지켜도 좋은 문장이다.

틀린 단어나 잘못 쓴 문장을 발견하면, 그 부분만 눈에 확 들어온다. 

그러면 글 내용에 상관없이 ‘아 기본이 안 됐네.’하고 판단을 하게 된다. 

사소한 오탈자나 잘못된 띄어쓰기가 선입관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문장의 기본 구성인 주어와 서술어를 맞춘다고 생각하자.   

읽는 사람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려면, 가능한 문장이 짧아야 좋다. 

그래야 문장을 만들기도 쉽고 의미를 전달하기도 좋다. 


문장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문장이 길어도 마찬가지다. 

문장 성분 네 개를 중심이며 나머지 단어는 모두 꾸며주는 말이다.

문장 하나가 끝나면 맨 끝에 마침표를 찍는다. 문장 하나가 끝났다는 표시다.


1) 주어+목적어+서술어→ (멋진) 신사가 커피를 마신다.

2) 주어+부사어+서술어 → (차가운) 눈발이 (휙휙) 날린다.

3) 주어+목적어+부사어+서술어→ (사나운) 개가 팔을 덥석 물었다.


둘째, 간결한 문장이 좋다.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퓰리처상의 창시자인 조지프 퓰리처가 강조한 말이다.


짧은 문장 쓰기는 글쓰기의 가장 기초이며 핵심이다. 


한 문장 속에는 하나의 내용만 담도록 한다. 자칫 한꺼번에 내용을 여러 개 담으려다 보면 헷갈린다. 

또 문장을 짧게 쓰려면 중간 허리를 과감하게 잘라야 한다. 

문장과 문장을 연결 어미인 그런데, 그래서, 그리고 등으로 계속 잇다 보면 글이 복잡해진다. 

이런 연결어미를 빼고 길게 늘어진 문장을 짧게 마무리하는 연습을 해보자.


한 문장의 글자 수는 공백을 포함해서 50자를 넘지 않도록 한다. 다시 말해 문장 길이는 2줄 이내(1줄 기준은 30자)가 좋다. 

자기소개서에서 제시하는 글자 수는 1,000자 또는 1,500자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가령 1,000자를 넘지 않도록 글을 쓰려면, 한 문장 50자를 기준으로 총 20 문장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도 가능한 짧게 쓰도록 노력하자.


문장이 짧아야 평가위원이 읽기 쉽고 의미 전달도 편하다. 

읽히는 글이 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문장이 짧아야 좋다. 



작가의 이전글 자기소개서 내용과 학생부 기재사항을 맞춰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