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 홀로 피어난 꽃처럼 나답게, 그렇게
지난주 출간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 홀로 피어난 꽃처럼 나답게, 그렇게]의 <저자 소개>와 좋아하는 문장을 고른 <작가의 문장>을 공개합니다. 더불어, 12월 11일에 북토크도 진행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자 소개>
출퇴근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은 모두 위대하다고 믿는다.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아침저녁으로는 글을 쓴다. 울림 없는 구호가 아니라 진심으로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것에 대해 쓰려고 한다. 자꾸 죄송하고, 자꾸 불안하고, 자꾸 외로운 존재에 관심이 많다. 가장 이기적인 글쓰기가 가장 창의적이라고 믿는다. 자유롭기 위해 글을 쓰지만 그런 글이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문장>
p.4) 수능이라는 입시 경쟁에서 앞만 보고 달리던 나에게 삼수 끝에 찾아온 자유라는 존재는 갈길 잃은 방황의 다른 이름이었다.
p.20) 관계라는 건 멀수록 무심하게, 가까울수록 섬세하게 해야 한다는 걸 왜 이제야 깨달았는지 모르겠다.
p.28) 만개한 꽃보다 떨어지는 꽃이 아름다울 수 있고, 늦게 피는 꽃처럼 늦게 피는 재능이 있듯이, 내게 익숙한 많은 것들이 내가 믿는 그대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53) 각자의 여권은 자기가 챙겨야 되지만 혼자 하는 여행보다는 둘이 하는 여행이 낫지 않느냐고, 그렇게 하하호호 의지하며 인생이라는 여행을 함께하자고, 우리는 그럴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p.62)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불안도 외로움도 나름의 규칙성을 가지고 찾아온다는 걸 알 수 있다. 주기적인 불안과 주기적인 외로움, 그걸 깨달아갈 쯤엔 어느새 11월이 되었다.
p.67) 단어들을 몸으로 배우곤 한다. 사랑도 절망도 외로움도, 경험하고 나서야 그게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잠들지 못하는 밤으로 사랑을 배웠고, 무기력증을 앓고서야 절망을 배웠다.
p.77)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행복한 순간에는 언제나 비극의 씨앗이 숨겨져 있고, 좌절이 가득한 순간에도 어딘가는 구원의 빛이 한 줄기 있기 마련이다.
p.106) 진짜로 감사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오는 ‘실체 있는 고마움’이었다. 감사한 일들을 떠올리다 보면 그 안에는 꼭 사람들이 있었다.
p.122) 다름에 대한 이해는 스스로의 삶에 대한 존중이 된다. 세상에는 여러 삶이 공존한다는 걸 이해하는 만큼 나라는 존재의 개별성을 사랑할 수 있다.
p.143) 산다는 건 과거의 나와 이별하는 것이다.
p.156) 삶에는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고, 기쁨만이 가득해 보이는 사건에도 어쩌면 비극의 씨앗이 숨겨져 있고 때로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해야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p.165) 가끔은 사는 게 너무 슬프고 절망적으로 느껴져도 그런 마음을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마음에 새길 흔적들을 ‘덧없다는 후회’가 아니라 ‘살아 있다는 소회’로 남기고 싶다.
<북 토크 - 저자와의 대화>
* 일시 : 2022년 12월 11일(일요일) 오전 10~12시
* 장소 : [라이트업스페이스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4-14 3층 라이트업스페이스
* 대상 : 도서 구매 후 해당 구입처에 리뷰 작성하여 인증해주시는 브런치 구독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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