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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세경 Nov 11. 2022

[출간 소식] 나답게, 그렇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 홀로 피어난 꽃처럼 나답게, 그렇게

안녕하세요, 추세경입니다.


첫 책이 나왔습니다. 2020년 2월, 브런치에 처음 글을 쓰고 3년 만입니다.


 것의 생생함이 있는 책입니다. 페이스 조절을 모르는 초보 러너처럼 전력 질주를 했다고 할까요. 글쓰기를 시작할 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몰입하고, 그만큼 최선을 다한 책입니다. 출간까지 하게   브런치 구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브런치 구독자 분들에 한하여 <북 토크>에 초대하려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도서 구입 후 리뷰 작성한 내용을 저에게 인증해주시면 함께 만나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북 토크 - 저자와의 대화>

* 일시 : 2022년 12월 11일(일요일) 오전 10~12시

* 장소 : [라이트업스페이스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4-14 3층 라이트업스페이스

* 대상 : 도서 구매 후 해당 구입처에 리뷰 작성하여 인증해주시는 브런치 구독자분들

* 인증 방법 : [브런치 제안하기]를 통해

1. 구입한 온라인 사이트(혹은 오프라인 서점) 2. 리뷰 작성 날짜 3. 리뷰 내용, 을 알려주시면 확인하여 메일로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220619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309320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758742


저자 서문


나의 20대를 관통한 인생의 주제는 '나답게'였다. 수능이라는 입시 경쟁에서 앞만 보고 달리던 나에게 삼수 끝에 찾아온 자유라는 존재는 갈길 잃은 방황의 다른 이름이었다. 작게는 대학생으로서 수업을 짜고 일과를 계획해야 했고 크게는 진로를 고민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선택해야 했다. 성인이 되어 처음 마주한 세상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색으로 빛났다. 그 안에서 나 역시 나만의 색깔을 찾아야 했다. '나다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자꾸 비교만 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지 않고 성적과 서열에 익숙해진 눈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했다. 모두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데 나는 자꾸 그들의 개성을 부러워하며 스스로를 못난 사람 취급했다. 세상에는 나보다 키가 큰 사람도 많았고 잘생긴 사람도 많았다. 돈이 많은 사람도 많았고 재미있는 사람도 많았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흥이 많은 사람도, 착한 사람도, 친절한 사람도 많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잘나 보였고,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되지, 하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과' '일일이' 나를 비교했다는 것이다. 빨간 매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더 빨갛지 못한 나를 자책했다. 노란색을 보면 더 노랗지 못한 내가 못나 보였다. 파란색 앞에선 왜 더 파랗지 못하냐고, 초록이 나타나면 왜 더 푸르지 못하냐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나의 색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 회색 인간이 되고 있었다.


이 책은 나만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느낀 여러 가지 감상들에 대한 책이다. 많은 노력을 했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덕분에 30대가 된 지금은 나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나만의 색을 찾았고 그런 나의 색이 더 깊고,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했다. 왜 누가 나를 싫어하는지 고민하는 하루가 아니라 왜 나는 나를 좋아하는지 생각하는 하루, 그런 매일을 보내야 했다. 두 번째는 삶의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외로움과 불안, 그런 실존적인 감정들에 대한 나만의 고민이 있어야 했다. 나에게 불안은 무엇인지, 나에게 외로움이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마지막으로는 나에게 찾아온 소중한 인연과 오늘이라는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행복은 사람에게서 온다는 것, 행복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에 있다는 것,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그것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다운 삶에 대한 고민은 나다운 행복을 찾는 일이다. 나다운 행복은 내가 언제 행복한지를 아는 일이다. 누구보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누구보다 잘나서도 아니다. 끊임없이 따라오는 비교와 서열에 대한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빛나는 무지개를 찾아야 한다. 자기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가져야 한다.


이 책에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 가을을 담은 나의 이름처럼 늦가을의 낙엽과 같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바스락 밝히는 낙엽처럼 편한 울림을 주는 책,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언어 표현의 우수성은 진부하지 않으면서 명확한 데에 있다'라고 했다. 일상을 이야기 하지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글은 아니기를 바란다.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마음을 울리는 글,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명확한 통찰이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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