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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세경 Jul 11. 2024

아내의 블로그

아내는 블로그를 쓰고 나는 글을 쓴다. 아내가 블로그 체험단을 신청하는 덕분에 일주일에 한 번 시내 맛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 결혼 후로는 데이트를 많이 하지 않았다. 집이 편해서, 집이 좋아서, 생활비도 아낄 겸 그랬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일부로’ 하는 데이트 날을 만드니 생각보다 좋다. 환경이 달라지니 대화의 주제도 집에서 와는 다르다. 아내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블로그는 아내의 콘텐츠다. 콘텐츠라는 건 누군가의 창작인데 그게 쌓이면 영향력이 생긴다. 아내의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번 그걸 느꼈다. 내가 쓰는 글의 영향력이 커지길 바란다. 그걸 위해 내가 해야 할 건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다. 그 꾸준함에 시간의 힘을 더하면 내 글에도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이다. 오늘도 쓰고, 내일도 쓰면 된다.


작가로서의 첫 번째 꿈은 평생을 꾸준히 쓰는 것이다. 내가 쓰는 글로 나도 아내에게 맛있는 걸 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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