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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척추나한의원 Aug 12. 2016

한의학과 체질의학, 8체질

8체질과 사상체질

 체질이라고 하면 보통 떠오르는 단어는 '사상체질' 입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총 4가지로 나뉘는 체질을 사상체질이라 하죠. 한의학 관련 TV드라마 '태양인 이제마'에서 사상체질을 다루면서, 특히 관심도가 높아졌었죠. 동무 이제마가 사상체질을 제시한 후, 계속된 연구를 거듭하여 현재 한방전문의 과목에 '사상체질과'가 따로 있을 정도이며, 한의과대학에서도 필수적으로 가르치며 국가고시에서 검증하기도 합니다. 특히 체질의학은 중의학과 다르게 한의학만의 독특한 관점이라는 점!


 8체질이란 무엇일까요? 한 검색사이트 백과사전에 정리된 정의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 인간을 변하지 않는 8가지 체질로 구분하여 이를 바탕으로 생리 및 병리 현상을 설명하고 병을 치료하는 의학이다." -네이버 두산백과

 좀 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인간을 변하지 않는 8가지 체질의 틀로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생리병리 현상을 설명하고 병을 치료하는 의학을 말하는 것이죠.


 팔체질의학은 사람의 내부장기 5장(간, 심, 비, 폐, 신)5부(담, 소장, 위, 대장, 방광)에 관해 각각의 상대적 강약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장과 5부의 가능한 강약의 배열이 8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참고로 5장 중 '간'은 '간장', '심'은 '심장'을 나타내지만, '비'는 '비장'이 아닌 '췌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말하는 5장과 5부의 구분은 형태적으로 구분하는 해부학과 다르게 보는 것으로, 기능적으로 연관된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8가지의 체질에 따라 5장,5부의 상대적 강약 배열은 각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병리를 결정하게 되죠. 따라서 이를 통해 병이 났을 때 환자 개개인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정할 수 있습니다.

팔체질의학에 따른 장부강약의 나열입니다.

 '양'에 속하게 되는 금양/토양/목양/수양 체질은 5장에 초점을 맞춰 구분 된 것입니다. '음'에 속하는 금음/토음/목음/수음 체질은 5부에 초첨이 맞춰 구분이 되죠. 한의학에서는 장/부 가 서로 긴밀하게 연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간-담, 심-소장, 비-위, 폐-대장, 신-방광 을 각각의 쌍으로 묶어 보기도 합니다.


 팔체질의학은 증상에 따라서 처방을 내리지 않고,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기에 개인별 맞춤 진료가 가능합니다. 한의원 치료 이후에도 환자 스스로 체질에 맞는 음식, 섭생법 등을 통해 타고난 각 체질들의 약점을 조절할 수 있기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미병(未病)방지, 예방의학에 특히 두각을 보일 수 있죠.


 하지만 체질감별이 팔체질의학을 하는 한의사마다 차이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에 신뢰성 있는 감별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사상체질과 8체질을 태양인(금양/금음), 태음인(목양/목음), 소양인(토양/토음), 소음인(수양/수음)으로 연관하여 보기도 하죠. 아직 사상의학-팔체질의학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한의계에서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체질의학에 관한 간단한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조금은 지루했을 내용이지만 한번 쯤 알아두면 좋을 내용입니다. 이상 망원동한의원, 동희수한의원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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