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 a cup of joe
저에겐 작년 한 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역시 그중 첫 번째는 커피예요.
커피를 즐기기 시작하고 궁금해서 배우러 다니고
커피로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 나누고 웃고 떠들며
커피에 조금 더 진심이 생기는 시간들이었어요.
누군가 커피가 왜 좋냐고 한다면,
커피에는 정답이 없고 틀린 게 없기 때문이라
할거 같네요.
십수 년을 진심으로 해오신 멋진 분들의 커피가
항상 나에게 맞는 커피가 아닐 수 있기에
정말 재미있는 듯해요.
물론, 그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의 커피를 믿어요.
커피란 녀석이
정말 예민하고 까칠한 녀석이기에
어느 정도 예술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정답이 없는 거겠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엄청난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한잔의 커피를
오늘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