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무게

오래된 성경책만 남아 있다

by 문학소녀

출근길에

남편에게 걸려온 전화


"문득 쳐다본 하늘에 엄마 얼굴 떠 올라

가슴이 아프다"


오랜 투병 끝에

가장 먼 별이 되신 어머니


우연히 찾아온 치매

순식간에 어린아이가 되어


평생을

사랑만 했던 가족도

가장 낯선 존재처럼


남을 사람들에게

정이라도 떼려고 그러셨는지


가끔

꿈에서나 보이는


방에는

어머님 손때 가득한

오래된 성경책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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