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선물 받는 꿈
나는 꿈을 자주 꾼다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어릴 땐 엄마가 늘 키 크려고 하나보다
했는데...
나는 여전히 꿈을 자주 꾼다.
주변 지인들이
"영이 맑은 사람들이 꿈을 자주 꾼다
더라, 자기가 영이 맑아서 그런가 봐"
어제는
남편하고 시장에 갔는데 옷가게에서
남편이 핑크색 정장을 사 주는 꿈을
꾸었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사 주
니 좋아서 쇼핑백에 들고 집에 오는
꿈이었다.
난 꿈을 자주 꾸니 늘 해몽을 검색해
본다.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꿈이라는 말에
안심이 된다.
이런 게 예지몽이 아닐까? 싶을 때가
가끔 있었다.
아이가 다치는 꿈을 꾼 날엔
정말 아이가 다쳐 오거나,
돈을 줍는 꿈을 꾼 날에는 예기치 않게
돈이 생기거나,
아~ 그리고 결혼한 조카들 태몽
여동생 태몽, 친한 친구들 태몽까지
다 내가 꾸었다.
무슨 능력이라도 있는 양~
이러다 보니 한 번은
꿈에서 사고를 당하는 꿈을 꾸게 돼
었는데 그쯤 엄마랑 이모랑 놀러 가려고
여행을 잡았던 적이 있었다.
너무 찝찝해서 조금 손해 보더라도
여행 일정을 조금 뒤로 미루었는데
소름 돋게 그날, 저녁에
막내 이모한테 연락이 왔다
"인영아 우리 여행 뒤로 안 미루었으
면 큰일 날 뻔했다 이모부가 낙상사고
당해서 다리 깁스 했어 니 꿈 진짜
용하다 자리 깔아야 하는 거 아냐?"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늘,
꿈을 꾸면 꿈해몽을 검색하는 게 일이
돼버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윗니가
우르르 빠지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일주일 사이, 할머니가 돌아
가셨다.
다행히도 어제 꾼 꿈은 흉몽은 아니다.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꿈에 의존하면 안 되는데,,
뭔가 꿈과 관련되어 일이 생기는 것 같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진짜 예지몽일까???
그게 아니면
불안정한 내면에서 일렁이는 마음의
소리같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