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한 계절은 없었다

너의 삶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로 지금 이 순간을...

by 문학소녀

시를 잉태하고 세상에 맞이하고서

나만의 찬란한 새 계절을 펼쳐내듯


수월한 적 없었던

내 생의 캔버스 위로 나의 그림들도

말갛게 얼굴을 내밀고 있어


비로소 16살 소녀의 꿈은

노래로 피웠고


오늘에서야 그 선율에 따라

내 머리 위로

꽃비가 흩어져 내리는 것을

느끼고 있어


오래도록 참아왔던 포텐이 터지는

순간!!


그것은

50여 년의 가슴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묵묵히 지켜낸 네게

신이 내려 준 한 떨기 축복


혹은, 행운의 여신이 너를 발견하여

안겨 준 놀라운 선물


수줍음 많던 소녀는

여전히 빛나는 눈을 가만히 들어


온전히 자신의 무대에서

조명을 밟고 있는 너를,

아니 나를, 바라보고 있어


너의 삶에서

제일 아름다운 바로 이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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