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행복한 인생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집집마다
말 못 할 사연 하나,
슬픔 한 줌 가지고 산다.
누구는 바깥으로 드러내고
누구는 안으로 숨기며 살뿐...
누구는 울고 싶을 때 울고
누구는 울고 싶어도 소리조차 못내고
꾸역꾸역 참고 있는 차이 일 뿐...
다들 행복한 인생인양 살아가지만
겉만 행복한 사람들도 있다.
나만 힘들게 사나 싶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을 때가 있다.
바람은 계절을 타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은 신처럼 공평해서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겨울바람만 춥다고 느끼지만
더운 바람도 바람은 바람이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나에게만 오는 시련인 것 같아도
시기만 다를 뿐
다들, 그렇게 살고 또 헤쳐나가고 그렇게
또 살아지고 그게 삶이다.
흐르는 물처럼
구름 위로 흘러가는 세월처럼
사람의 인연도 추억에 무게 따라
흘러간다.
모든 삶이
흐르는 세월 속에
설사 모든 것을 흘려보내도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은
마음 한가운데 온전히 남아서
행복이라는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