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리<이디야 프레즐>
군대에서 외출 나와서 부대 근처에서
놀던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이디야 프레즐 먹어 봤어?"
"아니, 왜?"
"너무 맛있어서 엄마 먹어보라고..
하나에 2700원인데 완전 맛도리야!"
"맛도리, 그게 뭔데?"
"맛있는 음식을 그렇게 표현해
이디야 갈 때 꼭 한번 먹어봐
아들 추천 간식임"
아들 추천 간식이란 말에 또 궁금해서
바로 가서 사 먹었다.
요거 아들 말마따나 진짜 맛도리다.
베이글빵 맛이랑 좀 비슷한데 더 식
감이 부드럽고 안에 요플레맛 나는
치즈가 쫀득하니 자꾸 손이 가는 맛
이였다.
자식은 부모의 그림자를 밟고 자란
다더니 항상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부모님 챙김 한 아빠, 엄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맛있는 거 사 먹으며 엄마가 생각
났단 아이의 말 한마디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아들 추천이라 그런지 더 맛있네"
"내가 먹어 본 프레즐 중에 여기 제
품이 제일 맛있더라고.
엄마도 그럴 줄 알았어! 제대하면
맛있는 커피&프레즐 먹으러 가
자요"
8월이면 제대하는 아들~
며칠 전에 병장을 달았다고 한다.
군생활도 잘해서 모범상도 받고
군대에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18개월 허투루 생활하지 않고 성
실하게 잘 지내 준 녀석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아들덕에 신조어 '맛도리'도 배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