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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영 Sep 11. 2024

자작시

인연

스쳐 간

옷깃을 모아지어 보자


어깨도 맞추고

팔 길이도 맞추고

폼도 넉넉하게 옷을 지어보자


알록달록 색동저고리처럼

지어진 옷 한 벌

제 각각

제 멋대로 옷감에 색깔이지만

이 또한 나인걸..


그 옷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걸


조각조각

기억을 담아, 마음을 담아

추억을 담아


내가 되었음을,, 옷 깃을 스치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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