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도플갱어

by 문학소녀


군대에 있는 아들이 전화해서


"엄마, 나 오늘 도플갱어 만난 거

같아! 내 밑으로 들어온 후임이

나랑 성도 같고 이름도 똑같아!

그리고 게도 03년생이야

더 놀라운 건 아빠 학렬도 같아

개신기해서 완전 소름 돋았잖아

도플갱어 만나면 오래 못 산다는

데 엄마 생각은 어때?"


애말 듣는데 저도 완전 머리털

쭈삣, 살면서 이런 경우 있나요?

진짜 신기방기


"아들, 특별한 경험 한 것 일뿐..

쓸데없는 말은 삼가 근데

진짜 신기하긴 하네!"


우리 아들, 이제 74일 후면 엄마

품으로 돌아오네요.

큰애 보내고 18개월 늘 조마 조

마 했는데 아이는 잘 버티어 주

었고 이제 몇 달 후면 작은 아이도

제대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하는 내 동생 그리고 조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