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단풍손&도라에몽손

by 문학소녀

"아빠손은 단풍손이네"

아들이 갑자기 아빠 손을

보더니 하는 말

"단풍손이 뭐야?"

"엄마, 그거 몰라?

손이 짧고 몽땅몽땅한 거를

비유한 말이야?"

네이버에 검색해 보여 주는데

빵 터졌다

"엄마, 도라에몽손도 있어?"

"그건 또 뭔데?"

"한 단계 더 심각한 손이지!

주먹 쥐었는데 굴곡 없이 일자인

손이야"

또 검색해 보여 주는데 배꼽 빠지

는 줄 알았다.

"그래도 난 다행이다. 엄마 손

닮아서.."

ㅋㅋ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왈

"아들이 은근히 나 디스 하네"

ㅋㅋ



요새 애들은 말도 잘 만들어 내

재미있게.. 그런데 또

다 맞는 말이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집, 수월한 계절은 없었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