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영 Nov 10. 2024

우연한 합주

주말 아침 풍경

일상을 딛고 서는

비일상의 순간


바람에 하늘거리는

안방 보라색 커튼


빛이 접혔다 퍼졌다

할 때마다


싱그러운 바람

솔솔 불어온다


거실에 소파에 앉아

기타 줄 맞추는 신랑


잔잔한 멜로디 선율에

얹히는 코러스


창문 너머

새소리 들린다


실외기 위에

쪼르르 앉아 있는 새들


남편이 기타 칠 때마다

지저귀는 새 한 쌍


선율을 날아오르는

이야기 장수들

작가의 이전글 소설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