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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Jan 22. 2020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중국 정부가 우한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정보 공개의 길을 택했다. 1월 21일 인민일보에 의하면 우한시 건강 보건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의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해 우한 시정부는 우한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단체 관광을 금지하고 공공 보안 교통 관리 부서는 트렁크에 살아있는 조류나 야생 동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우한에 출입하는 개인 차량에 대해 무작위 검사를 수행한다.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 관리를 강화했으며, 1 월 14 일 이후 공항, 철도역, 버스 정류장 및 여객 터미널에 35 개의 적외선 온도계가 신속하게 설치되었으며 300 개 이상의 휴대용 적외선 온도계가 장착되었다. 그리고 점차 장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출국하는 승객들의 체온도 감지 강화한다. 열이 있는 승객은 등록하고 마스크는 무료로 배포한다. 심하면 무료로 요금 환불 또는 변경을 돕고 해당 지역 의료 기구에 등록을 실시한다. 1 월 19 일부터 우한은 출국 인원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시행함과 동시에 도시 대중교통에는 "일일 소독"과 "노선 주행 완료 후 환기" 조치하도록 강화하였다.

https://3w.huanqiu.com/a/22b871/9CaKrnKp0yU?agt=8

물론 이 정도 조치로 우한의 바이러스가 해결된다고는 볼 수 없다. 이미 상하이, 광저우, 그리고 선전 등에서 발병자가 나온 후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중국 정부가 "공개의 원칙"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결정되어 다행이다.


그렇지만 20일 SCMP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는 이미 확산되고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SCMP는 우한에서 이미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한다. WHO는 이번 바이러스가 우한의 수산 또는 육류 시장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한다.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두 사람 나왔다. 우한에서는 지난 주말이 지나며 감염자는 13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우한이 인구 1천1백만의 거대 도시인 데다가 이번 주말부터 춘절 이동이 시작되면 바이러스 확산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WTO는 사람 간의 전염은 모든 사람 사이가 아니라 '친밀한 사이' 등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춘절로 사람들이 대규모로 몰리는 기차역, 공항 등을 생각해 보면 안심할 수 없다. 

https://www.scmp.com/news/china/society/article/3046771/china-coronavirus-wuhan-reports-136-new-cases-over-weekend

 Epoch Times는 미국 CDC의 Benjamin Haynes는 우한을 방문하고 시애틀로 돌아온 여행객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지난 화요일 매체에 발표를 하였고 이어서 수요일에 대책 회의를 연다고 했다. 우한의 수산 및 가축 시장에서 사람에게 전염되고 있다고 했지만 상당수 감영자들이 동물에 접촉한 적이 없어 사람을 통한 전염도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CNN도 이 환자가 30대이며 워싱톤 주 Snohomish County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코로라 바이러스 발병이 알려지기 전인 1월 15일에 귀국했으며 19일에 의료 기관을 찾았다. 이후 CDC는 긴급 대응을 발동하여 주요 미국의 공항에서는 우한 출발 여객들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었다.


BBC는 보도에서 중국 정부는 코로라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60여 명이라지만 전문가들은 1700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우한 공항에서 국제선 이용자 수가 하루 3400여 명에 불과하고 우한 공항 지역의 인구가 1900만임을 고려해서 발병 비율을 적용해 보면 대략적인 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현재 우한의 감염자 수는 수 천명 이상일 것이라는 암시이다.

https://www.bbc.com/news/health-51148303

 앞서 중국 정부의 공개 방침에 이어 SCMP는 the University of Hong Kong가 코로라 바이러스가 이미 중국 내 20개 도시에 1월 1일부터 17일 사이에 확산되었다고 했음을 보도하였다. 하지만 해당 도시들이 어떤 도시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성의 성회 도시들은 모두 해당이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047022/wuhan-coronavirus-20-other-cities-china-affected?utm_medium=email&utm_source=mailchimp&utm_campaign=enlz-scmp_china&utm_content=20200121&MCUID=29d24e22fa&MCCampaignID=1f8bb8ac0c&MCAccountID=3775521f5f542047246d9c827&tc=4 

중화권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은 중국 정부에 대한 의심으로 인하여 흉흉한 내용들이 많다. 작가인 Jennifer Zeng은 이번 코로라 바이러스에는 듣는 약이 없다고 한다는 트위트를 날리고 있다. 

https://twitter.com/jenniferatntd/status/1219460002429263873

또 감염 후 재발률이 14%, 치사율이 4%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https://twitter.com/shijianxingzou/status/1219124973094293505

그런가 하면 화교권 매체 월 스트리트 TV는 지난 주말 사이에 우한의 감염자 수가 136명이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jdXcdslvlk&list=WL&index=5&t=0s

또 각 지방 정부 대응 부처에서는 병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유사 환자 발생 시 보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결국 소문을 키우고 있는 꼴이라고 하겠다. SCMP도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https://www.scmp.com/week-asia/health-environment/article/3047050/asian-health-officials-fear-wuhan-coronavirus-outbreak


정확한 상황을 발표하지 않거나 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받던 중국 정부는 드디어 오늘 대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언론 발표를 하였다.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발생 지역: 13개 성시

발병자: 440인

사망자: 9인((모두 후베이 성 지역) 

접촉자: 2197인(전원 이미 장악 중)

접촉자는 모두 의료 관찰 중(미감염 확인자 765인)


하지만 이 내용이 정말 모든 감염자를 포함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일부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엄정 대응 지시에 따른 보여주기 식 발표가 아닌가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WHO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모양이다. 여기에 이 기회를 이용해 미국 정부와 타이완은 타이완의 WHO 가입을 시도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제 주말 수억 명이 이동하는 춘절이다. 코로라 바이러스가 재난으로 변할지 여부는 바로 이 춘절 대이동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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